연속기획   “99년 연구회 체제”를 넘어

국제협력은 해결·학습·확장을 위한 기회

<인터뷰> 엘리케 맨디자발(Enrique Mendizabal)  On Think Tanks(OTT) 설립자 2022 겨울호

“한국 싱크탱크의 협력자로 대화 이어가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설립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올라선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싱크탱크인 국책연구기관의 역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국책연구기관들은 앞으로 ‘국제협력’에 보다 큰 에너지를 투입하고,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인터뷰는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방식의 국제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싱크탱크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 세계로 확산해온 엘리케 맨디자발 OTT 설립자와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2023년 1월 12일(목)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실에서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홍일표 사무총장(이하 홍일표)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On Think Tanks에 대한 소개및 설명 부탁드린다.

엘리케 맨디자발 OTT 설립자(이하 맨디자발)

페루에서 경제학을 공부하였고, 2002년에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영국의 컨설팅 회사와 해외 개발 연구소(Overseas Development Institute, 이하 ODI)에서 일했다. ODI는 영국에서 가장 큰 싱크탱크 중 하나이다. 당시 ODI에서 ‘RAPID(Research and Policy in Development)’라는 개발에 관한 정책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RAPID를 통해 페루, 인도, 영국, 베트남 등 어디에나 싱크탱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후 싱크탱크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싱크탱크는 정책연구 생태계의 다른 부분으로 진입하는 좋은 지점이자 체계적인 변화로 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싱크탱크는 가장 영향력 있는 행위자는 아니지만, 정당·정부 조직·기업·자선 단체 등 다른 모든 정책연구 생태계와 연결되어 있다. 2010년 개인 블로그를 개설하여 종종 싱크탱크에 관한 글을 적었다. 전 세계 사람들을 블로그에 초대하여 각자의 경험에 대해 적을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것이 ‘OTT’의 시작이었다.
2015년, 싱크탱크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휴렛(Hewlett) 재단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았다. 블로그였던 ‘OTT’는 일종의 플랫폼 또는 이니셔티브가 되었으며 안보 재단(Security Foundation)의 보조금 덕분에 싱크탱크를 위한 학교, 웨비나, 온라인 세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었다. 현재는 브뤼셀에서 대면 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몇 주 후에 열릴 예정이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채텀 하우스에서 연례 회의를 개최하여 전 세계 싱크탱크들의 아이디어와 실천, 도전 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홍일표

OTT의 팀원과 구조,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맨디자발

OTT는 싱크탱크뿐만 아니라 자금제공자, 그 외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속가능한 이니셔티브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OTT의 동료와 공동 연구자들은 전 세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회원 가입 절차는 따로 없다. 프로젝트별로 만나게 되는 공동 연구자, 저자, 기고자들과 한 팀을 이루어 협업한다. 글을 제출하면 우리는 그들과 함께 편집하고 발행한다. 또는 함께 웨비나를 조직할 수도 있다. 국가적인 수준의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협력을 위한 조직을 구성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한국 싱크탱크를 위한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를 시작으로 OTT-경제·인문사회연구회 간 협력을 통해 컨퍼런스 조직을 구성하고 한국 싱크탱크들과의 다양한 교류가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싱크탱크 커뮤니티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행사에 오거나, 논문을 쓰거나, 온라인이나 대면으로 참여하는 싱크탱크 연구원, 자금제공자, 전문가 POOL을 보유하고 있다.

홍일표

OTT의 ‘개방형 싱크탱크 디렉터리(Open Think Tank Directory)’와 ‘싱크탱크 부문현황 보고서(Think Tank State of the Sector)’에 대해 더 소개해달라.

맨디자발

OTT 웹사이트(onthinktanks.org)

전 세계 정책연구기관 디렉터리인 개방형 싱크탱크 디렉터리(이하 디렉터리)를 개발했다. 개방형 데이터베이스로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는 없으며, 열린 공간으로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싱크탱크에 대한 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기획한 이 디렉터리는 싱크탱크가 싱크탱크를, 싱크탱크가 자금제공자를, 자금제공자가 연구를 수행해 줄 싱크탱크를 쉽게 찾도록 하였다. ‘OTT’가 싱크탱크뿐만 아니라 증거 기반 정책연구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자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
두 가지 주요 목표가 있다. 첫째는 투명성이다. 어떤 싱크탱크인지, 어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임무가 무엇인지, 자금제공자가 누구인지, 후원자와 간행물은 얼마나 되는지, 젠더 리더십과 직원들의 성별과 같은 정보들도 공개되기를 원한다. 한편으로 이러한 정보는 싱크탱크들이 서로를 찾는 데 유용하고, 자금제공자나 새로운 조직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디렉터리가 연구의 장이 되어 싱크탱크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기를 바란다. 디렉터리는 싱크탱크 스스로가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큰 예산이 들지는 않는다.
이러한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와 지역 수준의 분석을 담은 ‘부문 현황 보고서’ 개발을 고민했다. 부문 현황 보고서는 각 지역의 싱크탱크 현황과 정책 문제에 대한 공통의 시사점을 제공한다. 지역별 싱크탱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데이터 기반 분석 중에서는 가장 좋은 보고서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보고서가 모든 국가와 지역의 싱크탱크 정보를 포괄하지는 못하지만, 설문조사를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현재 해당 지역의 중요 문제와 차년도 의제 등 그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포함한다. 이밖에 자금제공자나 후원자에게 필요한 질문을 추가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다양성, 공평성, 포용성을 조사했으며, 올해는 새로운 조사 항목을 모색하고 있다.
두 번째는 참여이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같은 싱크탱크들이 글로벌 조사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서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짧은 기간의 프로젝트지만 한국에 대해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한국 싱크탱크에 대한 많은 정보를 놓쳤을 수 있지만,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싱크탱크들로부터 ‘대한민국은 더 잘하고 있다’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분석 결과가 우리와 공유했으면 한다. 또한 그것이 세계 각지의 싱크탱크 커뮤니티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를 고무시키기를 바란다. 그리고 보고서가 사람들에 의해 쓰이고, 연구되고, 분석되기를 바란다. 따라서 ‘개방형 싱크탱크 디렉터리’는 ‘도구’이고, ‘부문 현황 보고서’는 싱크탱크와 싱크탱크의 역할에 대해 광범위한 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 ‘화두’라고 생각한다.

홍일표

중국 싱크탱크에 관한 최고 전문가인 주쉬펑 칭화대학교 교수와 교류한 적이 있다. 그 역시 OTT의 자문위원인 것으로 소개되던데.

맨디자발

그렇다. 하지만 해당 자문위원회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주쉬펑 교수를 그가 쓴 중국의 싱크탱크에 대한 몇 권의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와 같은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은 항상 흥미롭다. 세계 다른 지역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곳에 가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면 싱크탱크 조직들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겉으로 달라 보이고 조직 내부의 차이는 있지만 싱크탱크의 주요 기능과 실현 과정은 비슷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흥미롭다. 비민주적인 국가에서는 싱크탱크를 가질 수 없다는 말이 일리 있지만, 비민주적인 국가에서도 싱크탱크를 가질 수 있다. 그들은 다른 역할을 하고 다른 일을 하지만, 싱크탱크로서 기능을 한다. 우리 사회가 모두 다르므로 모든 싱크탱크가 영미권의 이상적인 싱크탱크와 같을 필요는 없다.

홍일표

대학 및 NGO와 비교하였을 때 싱크탱크가 중요한 이유와 그것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맨디자발

첫 번째 이유는 싱크탱크는 어느 국가에나 존재하며 다분히 정치적인 조직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정부 조직이 운영되는 맥락을 반영한다. 두 번째는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싱크탱크는 모든 조직 사이에 있는 경계 조직이다. 학계, 정부 조직, 정당, 민간 부문 사이에 있다. 또한 이러한 연결로 인해 변화를 추구하는 데 강력하고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싱크탱크가 사회의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행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대학이나 정당, 정부 조직이 제 기능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동적인 자선 단체,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민간 부문 역시 싱크탱크보다 더 중요하다. 싱크탱크는 연못의 가장 작은 물고기에 불과하지만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싱크탱크는 다른 조직보다 작을지라도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매우 중요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긴 하지만 싱크탱크는 항상 성공적이라고 암시하거나 스스로를 과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국-페루 간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홍일표 사무총장과 엘리케 맨디자발 OTT 설립자

홍일표

세계 싱크탱크의 현황과 전망을 ‘정치와 돈’의 관점에서 분석한 것을 보았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한 정책 제언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글로벌 싱크탱크의 상황이나 특징 그리고 그들이 직면한 중요한 이슈에 관해 설명해달라.

맨디자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일반적인 수준에서 보다 나은 세계 싱크탱크들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된 몇 주 전부터 인공지능의 발전과 ChatGTP의 등장과 같은 기술력에 따라 싱크탱크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정치·경제적 상황과 관련해서도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 가치와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세상에서 싱크탱크가 직면한 큰 도전과제 중 하나는 싱크탱크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일부 커뮤니티들이 직면한 또 다른 도전은 ‘국제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미권이 아닌 국가에서 조금씩 시도되고 있다. 이번 인터뷰 또한 영어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영어를 일종의 지배적인 언어로 인정해야 한다. 비영미권의 많은 싱크탱크가 T20(Think20), T7(Think7), COP(Conference of the Parties) 등 국제적인 논의에 참여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한국을 비롯한 더 많은 세계의 싱크탱크들이 더 많은 세계의 청중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기술 발전에 따른 위협이다. 정책입안자 들은 이제 휴대전화로 인터넷 정보에 접속하며 성장한 세대를 만나고 있다. 이것이 싱크탱크의 생존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싱크탱크의 비즈니스 모델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도전은 한국 싱크탱크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미국의 싱크탱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심지어 싱크탱크에서 코드를 작성하기도 한다. 아마 미래의 싱크탱크는 다들 정책 보고서 대신 코드를 작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미래세대의 정책입안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공지능이나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하기 위한 코드이기 때문이다. 사이먼 맥스웰(Simon Maxwell) ODI 전 소장이 말한 것처럼 싱크탱크를 운영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급속히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정말로 더욱 어려울 것이다.

홍일표

국제협력은 관계 발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이자 방법일 수도 있지만,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처럼 목적이나 목표 그 자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싱크탱크 분야에선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싱크탱크들이 국제협력을 통해 더 많은 정보와 제안을 얻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맨디자발

첫 번째 이유는 국내의 국제 이슈가 있고 국제적인 국내 이슈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로벌 이슈나 지역 이슈에 관해서 한국,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일본 싱크탱크들이 국제적으로 협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국제적인 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으므로 다양한 관점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북반구의 선진국뿐만 아니라 남반구의 개발도상국에서도 배울 수 있다. 심지어 실패 속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 국제협력은 국내적 수준에서도 유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OTT’와 같은 국제협력 플랫폼을 통해 거버넌스 구조, 연구과제 개발, 커뮤니케이션 참여, 싱크탱크의 자금 모금 방법, 재정 운영이나 평가 학습 모니터링 같은 것을 국제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국제협력을 통해 동료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다. 정책 아이디어와 솔루션뿐만 아니라 조직 운영에 있어서도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세계화에 따라 싱크탱크 전문가를 위한 시장 역시 확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제정책 싱크탱크가 미국에 있는 한국인이나 외국인을 고용하여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정책연구나 분석을 위해 반드시 한국에 있을 필요는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그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국제협력을 통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다른 공간, 다른 시장, 다른 인적·물적 자원들에 접근할 수 있다.

홍일표

서밋(summit)이나 온라인 화상회의처럼 국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정보와 경험 공유 부탁드린다. 또한 재단(Foundation)은 자금제공자일 뿐만 아니라 국제협력을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하는데, 재단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달라.

홍일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맨디자발

국제적인 협력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자금제공자가 중요하다. 우선 효과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려면 두 싱크탱크의 힘의 균형을 가능한 이루는 것이 좋다. 보통 북반구 선진국과 남반구 개발도상국 싱크탱크들이 협력할 때, 한쪽은 자금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한쪽이 자금을 가지고 있는 국가쪽에 협력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러한 형식은 좋은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파트너십이 평등할수록 네트워크도 평등해지고 협력의 결과도 더 좋아진다. 다음으로 우리가 왜 국제협력을 하려고 하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 국제협력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된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의 환경 정책에 변화를 이루고 싶다면, 환경 정책에 관해 연구하는 싱크탱크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국제협력 자체가 목적이라고 한다면, 함께 협력하고 관계를 맺을 다른 주제와 성격의 조직들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 협력을 위해 더 쉬운 방식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개인 수준과 조직 수준 중에서 어느 쪽이 협력하기 더 쉬울지 고민해야 한다. 개인 조직 간에 네트워크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다면, 또 다른 형태의 구조와 그러한 행위자들, 당사자들 간에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재단들은 이 모든 것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선 재단들은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재단의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국제 개발 재단은 그들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자금지원을 받는 단체 간 국제협력 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 또한 좋은 방법이지만 그들의 보조금을 받는 단체에 제한되므로 배타적이다. 재단으로부터 자금을 받고 그 재단의 국제회의에 참석하며 그 재단의 트레이닝에 참석한다. 그래서 어느 한 재단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다른 회의에는 갈 수 없다. 그러므로 자금제공자가 모두 함께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금제공자에 귀속되는 우려를 없애야 한다.

홍일표

마지막으로 한국 싱크탱크와의 국제협력에 관해 이야기 부탁드린다.

맨디자발

OTT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 싱크탱크를 만나 대화를 이어가고 싶다. 한국의 싱크탱크에 흥미를 갖고 있으며, 더 많이 알고 싶다. 우리는 한국의 싱크탱크와 세계 싱크탱크에 대한 대화를 계속해서 나누길 바란다. 이 과정에서 우리를 한국 싱크탱크의 협력자로 생각하고 계속 연락을 이어가길 원한다.

홍일표

오늘 인터뷰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방식의 국제협력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싱크탱크 플랫폼으로써 OTT의 눈부신 성장을 기대하며,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OTT와 가까운 미래에 다양한 방식을 통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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