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Ⅱ   대한민국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글로벌 싱크탱크

성과 내실화를 위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역할과 정체성 강화 노력

장문영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전문위원 2022 여름호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는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역할과 책임(R&R)에 맞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으며, 이를 통해 출연연이 국가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서 국가와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고 연구성과를 산업계까지 확산시켜 지식산업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지원해나가고 있다.
연구회가 2014년 통합 출범한 이후 처음 3년간은 출연연의 독창적 연구성과 및 수준 높은 지식서비스 창출을 지원하는 시기였다면, 이후 현재까지는 성과를 내실화하고 역할과 정체성을 강화하며 도약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출연연 육성 정책은 출연연이 과거의 영광을넘어 4차산업혁명의 플랫폼으로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을 다시 한번 만들어내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출연연의 통합적 과학기술 혁신 전략을 수립과 원천· 공공연구 생태계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다.

2020년 2월 3일(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신종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출연연구기관장 간담회

창의 도전적 R&D 수행체계와 환경 조성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언급된 4차산업혁명과 이에 따른 획기적인 미래사회 변화의 전망은 전 세계적으로 던져진 커다란 화두이다. 우리나라를 GDP 3만 달러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었으며,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통해 4만 달러 시대로 이끌 주역 또한 과학기술이라 할 수 있다. 격변하는 과학기술 패러다임 속에서 과학기술의 개척자이자 미래사회의 척후병으로 출연연이 혁신에 속도를 더해 발 빠르게 앞서 나가야 하는 이유이다.
연구회는 출연연 간의 담장을 허물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선도형 연구체계를 강화하는 연구자 친화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출연연이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출연연별 R&R(Roles & Responsi-bility)을 정립하였다.
또한 그 역할과 책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수입구조 포트폴리오 및 PgBS(Program Based System)를 통한 정부수탁과제의 대형화를 추진하여 수월성을 추구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과학기술 융합 트렌드에 부응하고 연구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협의체를 확대하여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였다. 이와 함께 도전적 연구체계를 창의형 융합연구사업에 시범 적용해 출연연 주요사업 운영체계에 적용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연구회는 출연연 간 협력과 자율을 강화하는 운영체계 개선과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연구에 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출연연이 과학기술 분야의 혁신 주체로서 풍요로운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국가 과학기술 현안과 정부정책에 대한 기여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연연 성과보고서(2020. 8,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출연연 역할 소개(2021. 2, 국가과학기술연구회)

2019년 한 해 우리에게 가장 큰 이슈는 일본의 수출규제였다. 이에 따라 일본 전략물자 무역제재 대응을 위한 관련 현황을 분석하고 출연연의 대응전략을 수립하여 소재부품 관련 기업 지원을 추진하였다. 이어서 2020년도에도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연연은 연구개발에서부터 기술이전, 인프라 지원, 인력양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자립도를 더욱 높여나갔다.
한편 2020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은 한 해였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팬데믹 종식을 위해 고군분투하였고, 출연연에서도 백신,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비롯하여 예방, 진단, 확산방지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또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2020.7.14.) 발표에 따른 출연연 역할을 검토하고, 연구개발예산, 인력육성, 관련 과제 수요조사 등을 통해 향후 기여 방안을 도출하였다. 이후 발표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대해 출연연의 탄소중립 관련 R&R 상위 역할, R&D 추진 현황 등을 조사·분석하여 출연연 연구개발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출연연 중심 개방형 융합연구 생태계 활성화

2019년 9월 19일(목)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국가 과학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몰입환경 조성방안 공청회’

이러한 국가·사회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과 융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출연연의 지속적 연구역량 확보를 위해 개방형 융합연구 및 과학기술 국제협력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국가·사회현안, 산업계 기술현안 해결을 위해 출연연 중심의 개방형 융합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기획하였으며(코로나19 대응 긴급현안 2개 융합과제 발굴, 방역용 마스크 기획 TF 운영 등), 여러 지역의 연구기관과 신진 과학기술을 융합연구에 참여하도록 유인하여 융합연구 분야 연구지역 및 연구자를 확대하였다. 또한 과학기술 기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자와 지역주민이 직접 소통하고 문제 해결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여 지역맞춤형 해결방안을 마련하였다. 출연연이지역혁신과 포용적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연연 지역조직 활성화 및 협의체를 운영한 것이었다. 한편으로는 국경을 넘은 융합연구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 협력기관과의 상호교류체계를 정착시키고 실질적인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추진하였다.
또한 연구회는 출연연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인력과 재원 등 출연연 보유 자원을 활용한 기업지원을 펼치는 한편, 연구자 파견·직무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연구 중심 경영체계 개선

연구회는 출연연의 국가 과학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혁신방향의 또 하나의 축으로써 연구몰입환경을 조성하였다. 연구자가 연구 외 업무에 할애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복되고 분산되어 있는 행정업무를 개선하는 연구행정 선진화 과제를 추진해왔다. 출연연 공통 행정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출연연의 감사 기능을 연구회로 일원화하여 연구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감사가 이루어지도록 출연연 감사 선진화를 추진하였다.
이와 병행하여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인재생태계를 조성하여 출연연 인력 고용 및 운영 안정화를 꾀하였다.출연연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연구회에서는 출연연의 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NST 2.0」 체계를 수립하였으며, 이를 통해 출연연이 국가대표 공공연구기관으로서 디지털대전환, 4차산업혁명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