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축소사회’ 대한민국 - NRC-인사협 제2차 우수성과 교류확산 학술대회

메가프로젝트 ‘지방소멸’과 ‘저출산·고령화’

김순종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네트워크부장 2023 여름호
개회사 중인 강성호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회장

그간에 학술연구와 정책연구 양 주체 간의 교류는 다양한 정책지식 수요에 대응하고, 정책지식 생태계 활성화 차원에서 국회, 정부 부처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와 함께 우수성과 교류확산 학술대회를 작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2023년도는 7월 10일(월)부터 12일(수)까지 3일 동안 순천대학교에서 개최되었으며, 전년보다 2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되어 140개 연구소가 참여하였다.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과 강성호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인영 국회의원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1일 차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의 ‘인문정책특별위원회 인문정책’을 주제로 공동세션이 있었으며, 2일 차에는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이하 인사협)의 기획세션이 이어졌다. 연구회는 특별세션 인문정책연구사업 내 우수성과 보고서 4편(「한국지역학 지식생산구조의 현황과 대안적 연구 패러다임의 모색」, 「인문·사회분야 학문후속세대의 연구력 강화를 위한 실태조사 및 과제 : 박사과정생을 중심으로」,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들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갈등 경험 및 개선 방안 연구」, 「인구소멸시대 다문화 사회인식에 관한 연구 : 쿰다인문학을 활용한 시민의 다문화 역량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에 대해 연구책임자가 직접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함께 하였다. 인사협은 대표 기획세션으로 ‘지방소멸’과 ‘저출산/고령화’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추진방향과 방법에 대해 발표하였다. 저출산 문제는 매우 복합적인 정치·경제적 사회문화적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원인과 결과의 정책 대응 방안이 긴밀하게 연관된 의미를 갖는 만큼 입체적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는 정책 대안을 탐색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국책연구기관과 대학연구소 등을 포함한 3~5년간의 지속적 공동연구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하였다. 메가프로젝트 사업 수립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기초연구를 선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신규사업 수준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인사협은 연구회와의 정책지식 교류협력 확대는 국가적인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같은 거대이슈에 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방안 도출을 위한 협력관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인문학 교류를 넘어선 사회과학 전반의 양 기관 간 협력 관계 구축은 연구회가 만들어가는 정책지식생태계의 주체간 다양성과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가는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사는 어떠셨나요?
이 기사에 공감하신다면 ‘공감’버튼으로 응원해주세요!

독자 여러분께 더 나은 읽을거리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공감’으로 응원하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