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99년 연구회 체제”를 넘어 - NDIS 빅데이터 연구반

디지털 시대의 정책 연구로 미래를 열다

신재은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기획부 전문위원 2023 여름호

우리 사회가 급속한 디지털 전환을 맞이하면서 지식과 정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시대가 되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 그에 발맞춰 연구 및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 필수적인 사항이 되었다. 디지털 기술의 이러한 발전 추세에 발맞춰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국가정책 연구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및 증거기반 정책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거기반 정책은 과학적 증거에 의한 합리적 의사 결정을 통해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이다. 실패하는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은 예산 낭비이기 때문에 낭비를 막고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논리로 연구기관에서는 AI·데이터 시대를 맞아 증거기반 정책은 당연하게 생각되는 분위기이다. 이 흐름에 맞추어 디지털 시대의 정책 연구로 빅데이터 연구반이 설립되었다.

전문성 함양 및 지식 공유

빅데이터 연구반은 빅데이터 전문가 풀 구축 및 연구기관 연구자들의 빅데이터 우수사례 공유를 위하여 시작되었다. 2021년 11월 시작되어 매월 1회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빅데이터 연구반 운영의 주요 목표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의 처리 및 분석 방법을 통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에 관련한 실제 분석 사례와 분석 방법을 공유하여 데이터 학습을 위한 환경 조성한다. 이는 개별 연구자의 분석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학제 간 지식과 아이디어 교환을 촉진할 수 있다. 두 번째는 NDIS 시스템 데이터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미래의 데이터 수요를 파악하고 급변하는 국내외 국가 문제 환경에 한 발 앞서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데이터 연구반은 연구기관과 연구자 간의 협업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23 빅데이터 연구반이 걸어온 길

2023년 현재까지 총 5차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빅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루었다. 포럼의 진행방식은 자유 주제 3개를 선정하여 발표한 후, 각 세션 이후에 토의와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제1차 킥오프 회의는 지난 2월 27(월)에 개최되었다. 20개 연구기관 기획실장과 연구위원 등 4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였다. 조병덕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지원본부장의 개회 및 인사 말씀을 시작으로 고동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NRC 빅데이터 연구반 3차년도 운영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어 NDIS 데이터 설명 및 소개와 모바일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 구축사례에 대한 발표 및 자유 토의가 있었다. 제2차 포럼은 4월 4일(화)에 개최되었으며 북한 공개정보 활용 전략정보 DB 구축과 반지하 주택 추출 과정으로 보는 건축물대장 데이터 특성, 에너지 수요전망모형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제3차 포럼은 4월 25일(화)에 진행되었다. 형사·법무정책 분야에서의 텍스트 분석 활용 사례와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미국 주요 통상정책 분석, 보건복지 분야 이머징 이슈 발굴 모형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제4차 포럼은 5월 31일(화)에 진행되었다. 비정형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청소년 정책의제 도출과 입법·법제 이슈 모니터링 및 의안 데이터 내용 기반 검색, ICT 지역별 고용 전망 모형 개발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제5차 포럼은 6월 26일(월)에 진행되었으며 빅데이터 기반의 국제 거시경제 전망모형 개발 연구와 기계학습을 이용한 노동시장 변수 예측, AI를 이용한 소지역 단위 장래인구 예측방법론 개발 기초 연구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있었다.

NRC 데이터 브리프 게재를 통한 확산

앞서 언급한 빅데이터 연구반은 데이터 학습을 위한 환경 조성과 협업의 촉매제 환경 조성을 언급하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브리프 게재를 통해 이를 널리 확산하고 있다. NRC 데이터 브리프와 빅데이터 연구반 칼럼은 NDIS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브리프는 매월 15일 발간되며, 칼럼은 ‘NRC Data News’에 고정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칼럼의 주요 내용은 분야별로 빅데이터 연구반 구성원의 노하우, 연구 구성원의 빅데이터 연구 시 애로사항, 데이터 관련 기관 및 분야의 환경변화, 데이터와 관련한 주요 이슈, 앞으로 기대하는 발전 방향을 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정보의 보급은 정책 입안자, 정부 부처, 국회, 민간 싱크탱크, 지방정부, 도서관 및 공공기관에 새로운 정책 문제를 알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NDIS 빅데이터 연구반은 NDIS 시스템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미래 연구자들을 위한 다양한 공동 연구 작업을 촉진하는 데 있어 다각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한 미래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을 통한 지식과 정보의 원활한 통합은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시대를 열었다. 우리 사회는 점점 데이터와 AI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연구와 정책을 제시하는 일이 절실해졌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국가정책 연구의 변혁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 지식 정보 사회가 제공하는 기회를 수용하여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빅데이터 연구반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정책 결정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NDIS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정책 연구를 개척하고 사회의 전반적인 개선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AI·데이터 시대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연구반은 디지털 변혁이 제시하는 도전과 기회를 수용함으로써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을 위해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미래 지향적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정책 연구를 주도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사회 전체의 개선에 기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연구기관의 데이터 표준화 논의 등의 앞으로의 빅데이터 연구반 활동이 주목된다

기사는 어떠셨나요?
이 기사에 공감하신다면 ‘공감’버튼으로 응원해주세요!

독자 여러분께 더 나은 읽을거리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공감’으로 응원하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