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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자전영일 통계개발원장
주요내용
전영일 통계개발원 원장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약 5천5백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며 20세기에 처음으로 전세계 유행을 일으킨 감염병이었다. 이러한 “세계적 감염유행병”(Pandemic)의 시작부터 확산과 종식까지의 생애주기를 예측하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난제이다. 펜데믹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2019년 12월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은 2020년 1월 20일 첫 감염자를 시작으로 대규모 감염으로 인해 많은 생명들이 위기에 놓인 긴박한 상황 속에서 질문이 제기되었다.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실제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가 상당히 제한 되어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떠한 방법론을 사용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응하여 화르의 법칙(Farr's law)을 활용한 IDEA (Incidence Decay with Exponential Adjustment)에 기반한 예측 모델은 국가비상시기에 극도로 제한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감염확산예측을 위해 널리 활용되는 과학적 방법론이다. 한국-카나다 협력연구진은 확산예측을 위한 신속·정교한 모델링을 위하여 IDEA 방법론을 활용하였다.
코로나19의 생애주기를 조기예측한 IDEA 방법론은 실제 감염확산의 정점과 상/하강기 및 안정기 그리고 총확진자 예측치를 주기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측정하였고 그 결과는 지난 3월 초 이래로 주요정부부처와 공유/소통함으로서 시의적인 데이터기반 정책을 뒷받침하였다.
국제사회와 신속한 공조를 통해서 발전시킨 이번 감염모델링은 한 나라의 예견적 정책역량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실례이다.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하여 국내외에서 학제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과감하고 창의적인 협력연구를 통해서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과학적인 체계 구축을 기대한다. 모든 길은 지구촌의 생명을 살리는 길로 통하지 않을까?
*동 자료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국회의원 신현영 정책토론회 (2020.6.3)에서 주제발표한 내용을 기초로 준비하였다.
[첨부파일]
1. (통계개발원) 코로나19 감염확산 예측모델링과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