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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정책보고서

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 실태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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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 실태에 관한 연구 대표이미지
  • 주관춘천교육대학교
  • 발행기관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
  • 발간년도 2022년
  • 연구자김정인

주요내용

연구의 목표는 국내 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들의 전반적인 연구환경 실태를 파악하고, 인문사회 분야 여성 연구자를 재생산할 수 있는 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안하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여성 대학원생의 물리적 비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연구자들은 제도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연구환경으로 인해 학계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취약한 위치에 있다. 본 연구는 그동안 연구대상으로 크게 주목되지 않았던 집단인 이들을 주목하고, 이들이 대학원에서부터 이후 이행 과정과 경로에 이르기까지 대학과 노동현장, 사회적 관계망에서 어떻게 연구자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문헌조사를 통해 인문사회 분야 여성 연구자에 관한 기존 선행연구와 통계조사 및 정책환경을 조사하고, 국내 및 해외에서 제공되는 여성 연구자 지원정책 사례를 검토했다. 또한 23명의 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초점집단인터뷰와 개별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서 파악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계조사를 분석한 결과, 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들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적인 실태조사 자료는 양적, 질적으로 모두 한정되어 있다. 특히 학문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의 복지 및 안전망이라는 관점에서 수행된 실태조사가 부족하다.

둘째, 법률과 정책 및 제도를 분석한 결과, 국내 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제도와 정책은 이공계 및 해외 사례와 비교했을 때 거의 부재한 실정이다. 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에 대한 지원사업은 개별 학회 단위에서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거나 전체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에 대한 지원사업으로 한정되어 있다. 특히 박사수료자와 경력단절 여성 연구자는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위치한다.

셋째, 연구자들의 학술환경과 노동경험을 분석한 결과, 인문사회 분야 여성 연구자들은 대학원 진학부터 학위취득 이후까지 연구자로서 생애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여러 형태의 불안정성에 노출되어있다. 이들은 인문사회 분야 여성 연구자를 내실 있게 양성해내지 못하는 국가와 학계 시스템의 부실함을 체감하고 있으며 연구자 사회안전망의 부재를 비판하고 있다.

넷째, 여성 연구자의 구체적 삶과 관련된 키워드별 분석 결과, 여성 연구자들은 ‘여성’으로서 겪는 모든 학술 장의 문제에 대해 개인적인 차원에서 책임과 대응을 요구받아 왔다. 일-생활 양립 문제, 학계내 여성 롤 모델의 부재, 남성 중심적 학술 네트워크 문제, 불안정한 지식노동자로 겪는 문제에 대해, 여성 연구자들은 제도적 안전망의 부재 속에서 스스로 분투함으로써 해결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인문사회 분야 여성 연구자들이 ‘연구하는 삶’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안전하게 지식 생산과 학술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의 사회안전망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둘째, 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들을 위한 정책 추진의 주체가 만들어져야 한다.

셋째, 인문사회 분야 여성 신진연구자들이 여성으로서 학계에서 겪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일과생활의 균형을 지원하는 인적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

넷째. 학교, 지역, 학회, 연구소 단위를 넘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지원에 대한 정책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섯째, 연구과제 공모 시 심사 기준에서 연구원 성비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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