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정책 포커스』 지면에 실린 나의 첫 문장은 “길은 사람을 불러 모으고 모인 사람들은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면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게 된다”였다. 격주간으로 발행되던 『미래정책포커스』를 계간으로 변경하여 시작한 ‘2014년 여름호(1호)’였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의 연구기관지원 관련 설명회 등 현장 모습과 칼럼, 연구자의 기고, 그리고 문화, 여행 정보 등 약 16면에서 연구회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소관 연구기관과 함께 추진하였던 연구사업의 결과를 설명하고, ‘미래’에 보다 초점을 맞춘 세계의 연구기관 소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소관 연구기관의 연구사업 영역에 대한 소개 등이 더해지며 80면으로 확대하였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지금
『미래정책 포커스』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이유는 연구회가 국가정책연구포털(NKIS)을 통해 연구성과물을 체계적으로 분류·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3년 말부터 약 3년간 연구회에 파견되어 근무했던 시점 이후 눈에 띄는 변화는 ‘2021년 가을호(30호)’에 추가된 ‘Think Tank Journal’이라는 용어이며, 현재 『미래정책 포커스』는 소관연구기관의 핵심성과를 중심으로 <포커스 칼럼>, <특집>, <연속기획>, <리더를 위한 제언>, <硏究 IN>, <정책지식 생태계 탐구> 등을 담고 있으며, 수요자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법으로 웹진(Webzine)을 운영하고 있다
소관 연구기관의 정기간행물
모든 연구기관은 정부출연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고 정책연구가 대부분이기에 궁극적으로는 국민을 위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연구회 소관 24개 연구기관에서도 정책연구 결과에 대한 소개를 브리프나 이슈페이퍼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나아가 학술지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연구기관별 특색이 묻어나는 이름으로도 주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컨대 우주정책, 국토정책, 도로정책, 세계경제, 에너지시장, 통일, 교육, 교통정책, 규제법제, 노동, 농정, 조세재정, 젠더, HRD, 해운, 규제, 환경, 한옥정책 등이 그 예다. 소관 기관 이외의 연구에 대한 정보는 이런 브리프, 이슈브리프, 이슈 페이퍼를 통해 얻을 수 있고 전문은 해당 연구보고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즉 연구기관의 정보생성은 기관 고유사업과 주로 정부부처 위탁을 받아 수행하는 수탁연구사업의 수행자인 ‘연구자’이고 성과 또한 ‘연구자’로부터 촉발된다. 다만 실험적 연구나 기초 연구는 연구기관의 종료와 동시에 ‘성과’로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이슈’가 되지 못하나 이른바 ‘중장기’ 또는 ‘미래’에 대한 준비로서 ‘연구자’가 정책연구의 시작을 다시금 살펴보고 갱신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어디로
연구회는 소관 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연구기획사업, 연구기관의 발전 방향 기획사업, 연구기관의 기능 조정 및 정비사업, 연구기관의 연구 실적 및 경영 내용에 대한 평가사업, 연구기관 간의 협동연구 지원사업, 연구기관의 연구성과 제고와 성과확산 지원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회의 『미래정책 포커스』는 연구기관에서 발간하는 간행물과 같이 연구회가 추진하는 사업과의 연계를 보다 부각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간행물의 콘텐츠 편집 구성과도 연결된 것으로 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계획한 일,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일 등으로 단순화하는 방향은 어떤지 생각해 본다. 지금까지 『미래정책 포커스』가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면 이제는 소관 연구기관의 연구자와 함께한 연구기획, 연구기관과 함께한 발전 방향, 연구기관의 연구 실적과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회의 노력이 주인공이 되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 본다. 예컨대 ‘특집’에 대한 부담, ‘미래’에 대한 부담, 지면의 부담 등을 내려놓는 의미에서 변화의 시점인 2014년을 다시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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