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정책 포커스』는 국가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책수요 및 대안 논의를
위한 플랫폼으로 탄생했습니다. 두 차례의 개편을 거쳐 2014년에는 계간지로 변모한
『미래정책 포커스』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통권 제40호를 맞는
이번 특집에서는 그동안의 여정을 통해 『미래정책 포커스』의 중요한 순간들을 살펴봤
습니다. 지난 10년간 저출산·고령화, 기후위기, 양극화, 지방소멸, 인공지능(AI) 등 다
양한 도전에 대응하여 전문가들의 의견과 정책연구성과를 전달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미래정책 포커스』의 여정에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초대 사무총장으로서 격월간 『미래정책 포커스』의 편집인
을 역임하신 김광래 강원도립대학교 총장님과 중요한 독자이신 이태수 한국보건사회
연구원 원장님의 소중한 축사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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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방 대학이 직면한 도전과 『미래정책 포커스』가 해야 할 역할김광래 강원도립대학교 총장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초대 사무총장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미래정책 포커스』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감은 물론 지방 대학의 위기 극복과 더 큰 성장, 발전을 위해 어떠한 고민을 해야 하고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등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전환의 시대 한국형 싱크탱크의 전략과 미래 설계를 위한 K-싱크탱크 『미래정책 포커스』의 계간지 창간 10주년 기념 4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의 창궐로 인한 비대면, 원격 환경으로의 급격한 변동과 함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위기는 물론, 미·중 패권 경쟁의 격화에 따른 불안정한 국제질서의 시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과 지역·계층 간 갈등 등 대전환의 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시대 대전환기는 복잡한 양상의 구조적인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파고를 극복하는 데는, 종합적인 전망을 통한 장단기 대안 마련을 위해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도출할 수 있는 싱크탱크의 필요성이 절실합니다. 이에 지방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생 절벽의 위기 시대를 앞두고 대학 경영의 생존 자체를 깊이 고민하며 이를 대비하고 해결하기 위해 싱크탱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소프트파워가 필요 팬데믹 과정에서 오프라인 강의가 비대면 강의로 대체되며 온라인 원격 강의를 선호하는 경향이 보편화되는 트렌드를 고려해 볼 때 디지털플랫폼에 기반한 대학 캠퍼스 환경을 학사 운영에 반영하는 등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혁신적이고 빠른 대전환 시대에 유연하면서도 지속 가능하며 위기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고, 통합적인 비전을 갖추어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대학 스스로는 뼈를 깎는 구조 조정과 학사 개편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지방 대학은 지역별 여건, 특성과 함께 실무 역량을 두루 겸비한 미래형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학령인구의 감소 등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결혼·출산 등 정주할 수 있는 각종 정책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으나,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풀어나갈 만큼 임팩트 있는 소프트파워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지방 대학의 생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있어 국가 차원의 싱크탱크와 함께 지방 대학의 노하우와 전문 분야별 교수들의 경험 등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저출산 대비 정책 실패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등 지방 대학의 위기를 질책하기보다는 위기와 절멸의 지금 이 시기를 대전환의 시대로 다시 이끌어 갈 대학 총장의 강력한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각종 국가 재정 지원사업을 통한 대학혁신 가속화, 적정구조 재편을 통한 학사조직의 적정 규모화를 마련해야 합니다. 앞으로 지방 대학은 고등학교 졸업생만을 기다리면서 대학을 경영할 수는 없습니다. 줄어드는 입학 정원을 고려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이들을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여 지역의 든든한 일꾼으로 배출해 낼 수 있다면 중소·상공 업체의 구인난 해소와 더불어 지방자치단체 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어업 분야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방 대학이 외국으로부터 청년들을 데려와 대학에서 우수한 인력으로 성장시키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데 역할을 다한다면 지역 경제를 위한 노동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 인구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대학이 학령인구의 감소, 글로컬대학 30 선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의 전환 등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미래정책 포커스』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감은 물론 지방 대학의 위기 극복과 더 큰 성장,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지방 대학에서 어떠한 고민을 해야 하고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등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K-싱크탱크 『미래정책 포커스』의 2024년 계간지 창간 10주년 기념 40호 발행을 축하드린다는 말씀과 함께 앞으로도 지방 대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리며, 대한민국 싱크탱크 분야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김광래강원도립대학교 총장 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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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삼각파도를 헤치며 가야 할 미래의 좌표와 길을 보여주는 『미래정책 포커스』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40호의 발간을 맞으며 『미래정책 포커스』의 기능과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는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연구회 체제는 주어진 사명에 얼마나 부응하였는지, 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호(大韓民國號)는 지금 어디에 있고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나?’ 국가정책연구기관이 늘 염두에 두고 있는 화두이다. 한 국가의 운명 또한 순탄하다고 자만하는 국가는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그간 걸어온 역사도 늘 위기였고 언제나 백척간두에 서서 한 발을 앞으로 떼기 위해 진력을 다해 온 간난(艱難)의 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너무 오래전으로 가지 않더라도 일제 강점으로부터의 해방 이후 80여 년에 걸쳐 밟아온 길이 그렇다. 지금의 시점에서 그 길을 걸어 현재에 이른 우리의 모습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적어도 경제적 측면에서는 거의 매해 성장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 마침내 제2차세계대전이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유일한 선진국이자 원조공여국이 되었으며, 5030클럽에 가입하였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랐다. 전 세계인들이 한국의 노래와 한국의 음식에 열광하며 한국어를 경쟁적으로 배우고 한국 자체를 동경하는 이들이 차고 넘친다.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다. 그러나 마냥 찬가를 부르기엔 너무 이르다. 성공과 역설을 동시에, 샴쌍둥이 대한민국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지금의 눈부신 성공 뒤엔 우리가 짊어지고 있는 또 다른 모습도 있다. 내수와 수출 부문 간의 구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균형, 소득-교육-노동-자산 간의 격차, 자동화 시스템 의존 등 우리의 불안한 경제적 토대가 지속되면서, 성장은 하지만 그 과실을 고루 나누지 못하는 재분배 체계와 양극화 사회를 낳으며 결과적으로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의 최종 목표인 ‘국민 개개인 삶의 행복과 안정’은 보장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 증거가 최고 자살률과 최저 출생률로 대표되고 있다. 이 땅에서 살고 싶지도, 내 아이를 낳고 싶지도 않다는 표현이 아니겠는가? 현재 빠져 있는 ‘성공의 덫’은 앞으로 밀려올 또 다른 삼각파도를 생각할 때 우리의 운명을 가름하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기후 위기, 디지털 위기, 인구 위기의 삼각파도가 그것이다. 지금부터 대응책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채 그 파도의 중심에 들어서고 나면 속절없이 난파선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전에 넘어선 파도들과 그 성격이 다르다. 기상청이 한반도 기후변화를 경고한 것도 벌써 2012년의 일이다. 그동안 우린 어떤 강력한 대응책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가? 또한 AI의 등장과 가속적인 발전 가운데, 성장 동력의 확보와 일자리 등의 노동시장 문제의 측면에서 우린 얼마나 대비책을 준비하고 제도 개혁을 행하고 있는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합계출산율 앞에서 인구구조의 변화가 주는 충격에 ‘대응’하고 적정인구 규모를 향해 저출산 수준을 반전시키는 ‘완화’를 위해 우리 사회는 그 실마리를 찾았다고 할 수 있는가? ‘미래’에 ‘포커스’된 창구가 되어야 미래의 삼각파도가 새로운 해역에서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맛보게 할지 누구도 쉽사리 예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누군가는 우리가 넘어야 할 파도의 높이를 분석하고 그 규모가 선체(船體)에 주는 영향을 예측하고 그리하여 배의 어느 곳을 더 보강하고 어느 해역으로 가도록 키의 방향과 배의 속도를 조정해야 하는지를 제시하여야 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26개 국책연구기관들은 대한민국호의 지나온 길과 현재의 위치, 그리고 앞으로 도달해야 할 미래의 좌표와 그곳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내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다. 그로부터 찾아낸 결과물을 가장 함축적으로 정리하여 정부와 학계, 그리고 대중에게 전달하는 창구로써 『미래정책 포커스』가 갖는 의미는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과연 ‘미래’의 좌표와 길을 보여주는 데에 ‘포커스’가 정확히 맞추어져 있는가? 2009년 격월간 발간 이후, 격주간의 소식지 수준에서 계간지로 묵직한 내용을 담기 시작한 2014년을 기점으로 하면 『미래정책 포커스』는 올해로 창간 10주년을 맞는 셈이다. 이제 40호째의 발간을 맞으며 『미래정책 포커스』의 기능과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는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체제는 주어진 사명에 얼마나 부응하였는지, 이후 그에 부응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이태수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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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찰과 제언진행, 패널 진행 패널 홍일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인 조범철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연구본부장 前 『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위원 심미선 순천향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위원 이지은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자료개발실장 KDI 『나라경제』 편집주간 최유경 한국법제연구원 ESG법제팀 연구위원 왼쪽부터 최유경(패널), 홍일표(진행), 이지은(패널), 심미선(패널), 조범철(패널)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국가 싱크탱크의 중추이자 정책 논의의 허브로써 담론의 장을 형성하고 효율적으로 논의를 이끌어가기 위한 소통 수단으로 정기간행물 『미래정책 포커스』를 발행하고 있다. 2009년 7월 격월간 잡지로 시작해 2012년 4월 격주간 뉴스레터로 전환한 이후 2014년 6월 계간지 형식의 『미래정책 포커스』 여름호 창간을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요 국가정책 및 사회 이슈와 관련한 국책연구기관의 핵심 연구성과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싱크탱크 저널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계간 『미래정책 포커스』의 10주년을 맞아 초기 및 현재 편집위원과 참여 연구자가 함께 모여 과거와 현재를 짚고 미래 방향성을 가늠하는 자리를 가졌다. 『미래정책 포커스』의 탄생과 변화의 흐름 “국책연구성과 공유와 담론의 장 형성에 기여” 조범철 본부장 “웹 2.0 시대에 맞게 정책의 대중화 앞당겨” 심미선 교수 홍일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이하 홍일표) 우선 조범철 본부장께서 오랜 기간 『미래정책 포커스』가 격월, 격주, 계간지로 변화하는 과정에 모두 참여하신 만큼 일련의 과정과 소회를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으며,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조범철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연구본부장(이하 조범철) 과거에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사무국의 역할만 하다가 정부출연연구기관 전체를 아우르는 협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하고 2009년 미래전략연구센터를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정책 당국자나 기자, 시민사회, 이해관계자 등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생산되는 연구 자료를 쉽게 취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미래정책 포커스』를 발간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도했던 녹색성장, 글로벌 코리아, 융합 연구 정책 등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담고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굉장히 호응이 좋았다. 이후 격월간 잡지에서 격주간 뉴스레터로 바뀐 이유는 당시 이사장님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다. 초기에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던지는 정책 어젠다와 전문가의 시각을 잘 정리하는 전문지로써 기능을 잘 수행했다고 보고, 이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자체를 홍보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격주간 뉴스레터로 전환했다. 그러다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인지도와 위상이 높아지면서 홍보의 취지는 달성했다고 보고 다시금 정책 선도와 논의의 장으로써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현재의 계간지 형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홍일표 2014년 계간지로 전환하면서 『미래정책 포커스』 1호가 발간됐고, 그 틀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과거에는 소식지나 정보지 혹은 대중지의 성격을 띠기도 했고, 제가 결합한 이후로 싱크탱크에 대한 전문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있었다. 심미선 교수께서는 2020년부터 『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미래정책 포커스』가 추구해 온 변화의 흐름과 한계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하다. 심미선 순천향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하 심미선) 2000년도 중반부터 웹 2.0의 시대가 됐다. 웹 2.0의 키워드는 ‘참여’ 와 ‘개방’이다. 그때부터 융합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이러한 것들이 시대적 키워드로 자리 잡았는데, 의도했든 아니든 『미래정책 포커스』에 그 의미가 잘 반영됐다고 본다. 전문성을 가진, 서로 다른 분야의 정보들이 쌓이고 이를 조화롭게 결합시키는 스토리텔링의 영역이 생긴다. 과거에는 정책이 대중의 시선에서 분리돼 있었다. 전문가가 정책을 만들고 대중은 정책을 알 필요가 없던 시대였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이 오면서 정책이 대중의 삶에 들어오게 됐다. 알고 보면 정책이 우리의 삶과 밀접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정책을 살펴보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정책의 대중화가 이뤄진 시기에 일반 국민이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잡지가 만들어졌다는 데 기대가 굉장히 컸고 효과도 상당했다고 본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데이터가 쌓이지 않으면 데이터 사회로 갈 수 없다. 『미래정책 포커스』도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언제든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게 되면서 데이터 사회를 준비하게 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 간행물 발간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한 고민 “정책 전문지에 대한 수요와 종이 인쇄물의 가치 여전” 이지은 실장 “기록적 의미와 더불어 정책 소통과 확장 면에서 큰 성과” 최유경 연구위원 홍일표 말씀하신 대로 『미래정책 포커스』가 쌓이다 보니 기록물로서, 데이터로서 의미가 더해지는 듯하다. 올해 연구회 체제 25주년을 맞아 역사 정리 작업을 하면서 다시금 그 가치를 실감하게 됐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발간하는 『나라경제』는 벌써 400호를 맞았다. 간행물의 역할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여러 고민이 있을 듯한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다. 이지은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자료개발실장(이하 이지은) 1990년 12월 경제정책 정보지 『나라경제』를 창간해 만 33년 4개월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최근 400호를 발간했다. 정부 정책 전달과 부처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왔다고 자부한다. 30~40년간 경제정책을 다루다 보니 경제정책 사료로써의 가치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과거를 반추해보면 아무래도 종이 인쇄물에 대한 평가는 그때그때 달랐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개발연구원이 만드는 정책 전문지에 대한 수요는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워낙 정보의 양이 많아지고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도 다양해지면서 가짜 정보가 늘어나고 SNS의 활성화로 확증 편향이 심해지는 추세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가 발간하는 종이 인쇄물의 가치가 평가 절상되는 측면이 있지 않나 싶다. 이번 400호 발간을 계기로 또 느낀 점은 우리 스스로 잘 만들고 있다는 데 만족할 게 아니라 외부에 더 잘 알리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홍일표 최유경 박사님은 『미래정책 포커스』의 코너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주변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미래정책 포커스』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최유경 한국법제연구원 ESG법제팀 연구위원 (이하 최유경) 저는 법을 전공했지만 일찌감치 융합연구, 학제 간 연구에 관심이 많았다. 사회학의 방법론을 법학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해왔는데 연구자 개인이나 특정 부서의 노력만으로는 기관 간 네트워킹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그 역할을 극대화할 때 각 연구기관들의 역량 역시 극대화될 수 있다. 특히 이 소식지가 연구의 시야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6개 연구기관들이 융복합의 시너지를 내고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필모그래피 혹은 포트폴리오로써 기능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한국법제연구원 소식지는 법학의 영역 내에서 어떻게 잘 소통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왔고, 편집위원을 하며 사회과학이나 문학과 법을 접목시키려는 유연함을 가지기 위해 변화를 모색해 왔다. 개인적으로는 『미래정책 포커스』의 코너에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러한 잡지의 출간은 기록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보고, 소통과 확장의 측면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학문적·정책적 담론을 발굴하고 담론의 장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더 나은 콘텐츠 제작을 위한 개선 방향 “지식정보사회 흐름에 맞춰 디지털 라이브러리 전환 고려” 심미선 교수 “더 많은 연구자가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 높여야” 조범철 본부장 “온·오프라인 매체 병행하되 디지털 인프라 강화 힘써야” 최유경 연구위원 “온·오프라인 콘텐츠의 시너지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이지은 실장 홍일표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 등으로 매체 제작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미래정책 포커스』 역시 종이 지면뿐 아니라 웹진과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정책 포커스』가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어떤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고 보는지 의견 부탁드린다. 심미선 학계에서도 디지털화의 추세를 지속적으로 발견하고 있지만, 종이로 된 자료에 익숙한 우리에게 새로운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은 쉽지 않다. 온라인 미디어를 연구하면서 느낀 건 새로운 미디어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요즘 학생 세대는 종이 인쇄물 대신 온라인과 태블릿PC를 주로 활용해 공부한다. 구글도 모든 정보를 디지털로 다 바꾸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저작권 이슈가 그러한 기술의 확산을 더디게 했겠지만 최근 미국에서 공적인 행위에 관해서는 저작권 침해 여부를 보지 않는다는 판례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온라인에서 더 많은 정보 유통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미래정책 포커스』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라이브러리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모든 책들을 PDF로 저장해 검색이 가능하게 정보를 쪼개고 유형화해 찾아보고 싶은 정책별로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정보의 경계가 없다. 온라인으로 가는 순간 누가 독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쌓아갈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범철 각 국책연구기관마다 개별적으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정보지를 발행하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개별 기관들의 콘텐츠가 훨씬 전문적이다. 그렇다면 『미래정책 포커스』가 어느 수준까지 정책적인 기여를 할 것인지가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좀 더 구체적인 수준까지 다루는 전문지의 역할을 할 것인지, 아니면 좀 더 높고 넓은 수준으로 담론을 다룰 것인지 조금 고민이 필요하다. 저는 제 분야에서 다른 기관 연구자들은 어떤 정책 제안을 하고 어떤 방법론을 쓰는지 관심을 갖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연구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어젠다를 던져준다면 많은 연구자들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먼 미래의 이야기를 한다면 챗GPT는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고 조합하는 기능만 하는데 콘텐츠를 구조화해 읽기 좋게 보여준다. 『미래정책 포커스』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 여러 연구기관들의 수많은 논조와 방법론이 쌓여 있는데 이를 보기 좋게 꿰는 역할을 한다면 연구자나 정책 입안자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흡입력 있는 매체가 될 것 같다. 최유경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AI의 발달과 함께 궁극적으로 페이퍼리스로 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 기관의 경우 젊은 연구자도 많긴 하지만 주된 연구자들이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비교적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인 저만 해도 페이퍼를 통한 학습을 해왔고 여전히 책자가 주는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종이 매체와 온라인 매체는 병행하게 될 것 같다. 페이퍼리스로 급격히 전환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기록물의 의미로 이것을 찾아 읽고 싶은 연구자들의 수요를 고려할 필요가 있고 아직은 잡지 발간을 지속해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 생성형 AI와 관련해 한 말씀 드리자면 챗GPT에 최신 보고서를 요약해 달라고 하면 어떤 기능상의 문제인지 모르지만 보고서를 못 찾는다. 학술적·정책적 가치가 있는 국책연구자들이 생산해낸 수많은 아이디어와 자료들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한다면 국책연구기관의 디지털 인프라가 굉장히 강력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지은 우리 기관도 인쇄물을 만들어 배포하다 보니 항상 독자를 생각하고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 학술 논문이든 잡지 콘텐츠든 온라인으로 먼저 접근하더라도 저는 한 번 더 읽어야겠다 싶으면 인쇄를 하게 된다. 이처럼 온라인 콘텐츠가 종이 인쇄물이 갖는 역할과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때의 효용성은 서로 분명히 다르다. 두 가지 기능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한 가지 제안을 한다면 우선 온라인 측면에서 어필할 수 있는 이슈는 디지털 전환이라고 본다. 그런데 디지털 전환 이슈는 온라인 콘텐츠를 잘 만들어 전달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상의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텍스트 자료가 또 필요하다. 그러한 것들을 접목해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패키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우리 기관에서도 『e경제정보리뷰』라는 걸 그런 과정을 거쳐 만들고 있다. 『미래정책 포커스』의 향후 10년을 바라보며 “국제화 흐름에 맞게 언어 번역 등에 신경 써야” 최유경 연구위원 “매체 본연의 역할과 내용의 깊이 고려해 제작 임해야” 이지은 실장 “여러 연구기관들의 성과물이 잘 전달될 수 있는 방안 검토 필요” 조범철 본부장 “『미래정책 포커스』의 국제화·디지털화 강화가 바람직” 심미선 교수 홍일표 계간지 창간 10주년을 맞아 독자들을 대상으로 ‘독자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지, 『미래정책 포커스』가 이제 새로운 10주년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매체로 성장하길 바라는지 고견을 부탁드린다. 최유경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서 『미래정책 포커스』의 독자층이 상당히 넓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그런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했다. 응답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공감이 된다. 또한 전문성과 격식을 잘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지난 10년간 『미래정책 포커스』의 국제화 노력은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속가능성(ESG)이나 인공지능(AI) 관련 담론은 전세계적인 맥락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논의되고 있어 글로벌 규제를 알지 못하면 국내 산업은 전혀 대응을 할 수 없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차원에서도 국제적 교류를 확장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의 역량 또한 국제화 시대에 맞게 보다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크다. 『미래정책 포커스』도 그런 측면에서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제공하거나 AI를 활용하여 다양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나간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지은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메시지 전달력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만족한다는 사람과 불만족한다는 사람 모두 ‘내용의 수준’에 대한 평가 의견이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다른 민간 잡지 등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디자인이나 구성, 필자의 인지도를 의식해 그런 것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본연의 역할과 내용의 깊이를 고려해 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으로 봤다. 그런 측면에서 시사점이 있었던 것 같다. 주관식 답변 중에서 ‘나에게 『미래정책 포커스』는 안심이다. 왜냐하면 앞으로를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라는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저는 이 지점에서 ‘미래정책’과 ‘포커스’라는 타이틀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미래정책 포커스』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비전에 맞게 선제적으로 어젠다를 던지고 담론을 형성하는 작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느낀 부분이 있었지만 어떤 이에게는 잡지의 제목과 성격에 대해 소구력을 갖는 부분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조범철 저도 『미래정책 포커스』의 독자층을 보고 놀랐다. 일반 기업 종사자가 많고 국책연구기관 종사자가 생각보다 비중이 낮은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외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듯하다. 유입 경로를 보면 홈페이지나 외부 웹사이트를 통해 접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외부에서 많이 접속한다는 점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반대로 연구자들의 접속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건 한번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 아닌가 싶다. 연구회의 설립 목적 자체가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육성·지원에 있는 만큼 연구자들이 활용하기 좋은 툴로서 기능할 수 있을 텐데 그러한 경로가 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를 위해 소관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여 기관들의 성과물과 연구회의 기획 역량을 조화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심미선 최근에는 외국의 언어를 우리의 언어로 바꾸는 게 매우 일상화됐다. 챗GPT뿐 아니라 유튜브, 번역 앱 등을 통해 손쉽게 언어를 번역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외로 나가는 글이 너무 깊이 있고 전문적이면 많은 사람이 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보다 『미래정책 포커스』를 빨리 국제화하는 게 낫다고 본다. 읽는 이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정도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국책연구기관으로 옮겨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또 하나 디지털화의 장점은 어떤 내용을 봤을 때 알고리즘을 통해 연관 콘텐츠를 노출하기 쉽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수용자의 관심 분야와 니즈를 파악해 편집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잡지를 국책연구기관에서 많이 안 보고 일반인이 많이 본다는 점을 우려스럽다고 하셨는데 전 오히려 반가운 일이라 생각한다. 정책이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조금 벗어날 필요가 있다. 융합이라는 건 섞이는 걸 말한다. 정부부처든 지자체든 공무원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사회가 됐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정책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는 건 매우 긍정적이다. 민관이 함께 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 아닌가 싶다.조범철, 심미선, 이지은, 최유경 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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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미래정책 포커스』로 보는 역사 - 표지로 다시 읽어보는 대한민국의 주요 이슈"표지로 보는 역사"는 잡지의 표지 디자인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책적 이슈와 사회적 변화를 시대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미래정책 포커스』의 편집팀은 표지 디자인을 통해 주제를 시각화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더욱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표지 디자인을 통해 그 시기의 주요 정책과 사회적 변화를 한눈에 확인하고, 독자들에게 시대의 흐름과 함께 대한민국의 국가정책 이슈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2009 격월간 『미래정책 포커스』의 태동과 함께 선보인 표지 디자인은 일러스트 중심의 그림체를 활용하여 특집 주제를 표현하였다. ‘미래정책포커스’라는 제호를 한글로 표기하였으며, 창의적인 일러스트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2 격월간에서 격주간 뉴스레터 형태로 바뀌며 디자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색감을 적절히 활용하여 독자의 시각을 사로잡고 뉴스레터 형식의 디자인을 취하며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전달했다. 특히 ‘FOCUS’가 강조된 제호 디자인은 연구회 사업 중 주목할 만한 소식을 전달한다는 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2014 계간 『미래정책 포커스』는 특집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디자인을 도입했다. 제호 아래에 박스 형태의 틀을 만들어 특집 주제를 나타내는 이미지와 키워드를 함께 디자인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독자들에게 특집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글로벌 싱크탱크에 대한 내용에 맞춰, 세계지도나 지구본 등이 주요 심벌로 사용되었다. 2016 이 시기 표지 디자인은 특집의 세부 키워드를 강조하여 국가정책 싱크탱크의 정체성을 명확히 표현했다. 특집의 주요 키워드가 디자인 요소로 삽입되어, 독자들은 잡지의 핵심 콘텐츠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퍼즐이나 도형과 같은 디자인 심벌이 키워드 텍스트를 돋보이게하여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2019 잡지의 디자인이 더욱 심플해지고 현대적인 비주얼이 강조되었으며, 주제어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 모티브가 채택되었다. 텍스트의 크기가 확대되어 가독성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표지 전체를 디자인에 활용함으로써 특집 주제가 강조되었다. 또한 다양한 글꼴이 혁신적으로 활용되며 표지의 미적 요소가 풍부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잡지의 이미지를 현대적이고 독창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제공했다. 2020 잡지의 형태에 있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판형이 넓어져 가독성이 향상되었으며, 이에 맞춰 디자인도 새롭게 변모했다. 특히 제한적인 텍스트 배치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레이아웃이 채택되며 콘텐츠를 보다 다채롭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실사 이미지를 일러스트화하여 생동감 있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러한 변화들은 잡지의 디자인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미적 감각을 높여 독자들에게 더욱 풍요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했다. 2021 새로운 시각적 스타일을 선보였다. 선명하고 생생한 이미지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특집의 텍스트가 축소되고 좌우로 이동하여 이미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했다. 2021년 가을호(통권제30호)부터는 정책 정보지 콘셉트에 싱크탱크 저널 콘셉트를 가미되었다. 따라서 이를 반영한 ‘Think Tank Journal’ 문구가 제호 위에 더해졌다. 2022 『미래정책 포커스』의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표지에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했다. 계절성을 반영한 원 컬러 배경과 디자인 심벌, 라인드로잉을 활용하여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잡지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정체성을 강조했다. 지난 디자인 심벌이 특집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나타냈던 반면, 이번에는 연계적 요소들을 활용하여 정책에 대한 고민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했다.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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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미래정책 포커스』로 보는 역사 - 키워드로 보는 미래정책 포커스"키워드로 보는 역사"는 그간 『미래정책 포커스』에서 연재되었던 칼럼을 분석해봄으로써 지난 10년간의 정책 변화를 살펴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챗GPT를 활용하여 689개의 칼럼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주제 중에서도 빈도가 높은 상위 10개의 키워드를 선정하였습니다. 분석한 칼럼을 바탕으로 과거의 정책 환경을 재조명하고 현재의 정책 방향과 비교해봄으로써, 정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미래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국토개발·균형발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적극적 대응 ‘주거복지’에 대한 정책은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주택공급’은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어 있어 중요하다. 주택가격 상승은 주거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으므로 기존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심 주택공급을 더욱 확대하여 주거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노후 주거지는 일반적으로 저층 및 저밀 도시의 핵심지역에 있는데,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노후 주거지 정비 전략을 마련하고,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한 뒤 민간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대도시를 통과하는 ‘도로·철도의 지하화를 통한 도시를 복원’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도로와 철도 상부의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거나, 복합 휴게 공간을 건설하여 도시의 단절을 해소하고, 소음과 분진 등의 공해로부터 생활 공간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지하화 프로젝트는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는 국토 공간을 ‘권역별로 나누어 초광역권을 형성’하는 것이다. 대도시의 성장으로 인해 소도시와 농산어촌 지역이 쇠퇴하고, 비수도권의 지방에서는 소멸 위험 지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초광역권을 형성하여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우리 시대의 화두인 ‘균형발전’ 정책이다. 균형발전은 초광역권 정책과도 관련이 있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권에 우수인력과 자본이 집중되고 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전문기관 또한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등의 악순환 고리를 해체하기 위해 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비수도권에 양질의 일자리와 우수한 대학 등 교육기관의 확대, 다양한 문화시설 및 대학병원 등 상급 의료시설의 확충, 그리고 편리한 교통 체계 마련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성장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다. 조판기 국토연구원 부원장의 주요 연구 분야는 도시정책으로 생활 인프라(생활SOC) 개념을 국내에 도입했고, 제주 미래비전 수립과 행복도시 구상 작업 등에 참여하였다. 환경·에너지자원 현인의 눈이 필요한 기후 위기 대응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와 국내 정책은 지속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1997년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이후, 2015년 파리에서는 신기후체제(Post-2020)의 기반이 되는 파리협정을 채택하여 2016년 11월 4일 발효되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존의 경제발전을 저탄소 방식으로 전환하는 녹색 전환, 그린 뉴딜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왔다. 2023년에 보고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기후변화평가보고서(AR6)에 의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어 태풍·가뭄·폭염·폭우와 같은 극한 기상 현상, 해양 산성화 및 해수면 상승, 생물다양성 감소 등은 지역사회, 경제 및 생태계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0여 개의 당사국들이 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1.5℃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하였으나, 최근 IPCC의 AR6 보고서에서는 1.5℃를 넘지 않으려면 2019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3% 감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의 원인이 되는 에너지 대부분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그동안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에너지 원단위는 여전히 다른 국가에 비해 높다. 또한 2020년 이후 그동안 감소 추세였던 물과 관련된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바다와 육지 생태계가 변화하여 농수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 기후 위기는 우리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 문제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당사자와 국민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 현실로 나타난 기후 위기는 빨라지고 피해는 커지고 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겨운 인간의 근시안적인 눈으로는 ‘끓는 솥 안의 개구리’처럼 수십 년에 걸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서서히 매년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더 멀리 내다보고 준비하는 현인의 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병국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물관리와 기후변화 적응이다. 대표적 연구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계획, 물환경관리기본계획 등을 수행했다. 경제·산업 정부의 ‘녹색성장’, ‘동반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2009년 국제금융위기로 경기침체를 겪었다. 이후 경기부양책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내수·수출 개선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고령화와 국제유가의 하락은 또 다른 경제적 불안 요소로 다가왔다. 이에 정부는 구조개혁 및 전환적 뉴딜 등 변화를 촉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였다. 이 외에 가상화폐, 고령화 관련 산업 등 새로운 산업이 주목받기도 하였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는 대규모 위기에 직면하여 재정지출을 통한 경제 충격 완화를 시도하였으나 부작용 등의 우려를 낳았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의 확대로 이어졌다. 국가필수전략기술과 핵심 기술 지원, 3대 개혁 추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었다. 교육·인재양성 2000년대 정부는 휴먼뉴딜 정책을 통해 중산층을 강화하고 사회 이동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2010년에 들어서며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대비한 평생학습사회 구현, 교육 형평성 강화를 위한 교육비 부담 축소, 입시 경쟁 최소화, 소외계층 지원 확대 등의 정책이 요구되었다. 외국인력 활용과 연구역량 국제화가 중요시되며 교육혁신과 인재양성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비대면 교육과 평생학습이 강조되며, 교육체제 개선과 국가 경쟁력 강화도 논의되었다. 과학기술 정부의 ‘그린 뉴딜’은 녹색기술과 산업을 촉진하였고 태양광, 풍력, 수소, 연료전지 등의 투자로 이어졌다. 이후 과학기술은 여러 분야의 정책에 접목되었다. 대표적으로 재난방지, 고령화 대응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산업 간 탈산업화,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 디지털 뉴딜 등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이 강조되며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밖에 생성형 AI의 기회와 위협에 대한 논의 등이 이루어졌다. 인구문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2011년 최빈사망연령이 90세로 오르며 100세 시대가 열렸고 이에 사회적 부양비용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 문제, 노동시장의 효율성 제고, 연금 개선, 의료시설 확충 등이 논의되었다. 경제적 부담과 가족 체계의 변화로 인한 출산 의욕의 감소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이 제시되었다. 최근 빠른 속도로 ‘인구절벽’에 직면하며 출산장려정책의 강화와 육아휴직제도의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보다 심층적인 분석과 맞춤형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통상·외교안보 대외경제정책의 중요한 과제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였다.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며,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공동연구단이 구성되기도 하였다. 2020년 이후 미·중 무역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안보의 불확실성은 높아졌다. 이에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블록화 전략, 산업 기반 공고화 등의 논의가 이루어졌다. 공공행정·공공안전 자연재난, 보건위생, 시설물 파손이나 붕괴 등의 측면에서의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한 정책 논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자연재난, 보건위생, 디지털 성범죄 등을 고려한 대책이 요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 산사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바이러스 감염병 등의 사건과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의 비극이 발생하였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ICT와의 결합을 통한 융합 안전시장 구축, 재난대응체계 강화, 지역사회 재난관리 역량 향상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정부의 구조와 운영방식을 개선하여 정책 간의 관계를 고려한 효율적인 공공정책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보건·사회복지 정부는 ‘동반성장’과 ‘포용성장’을 강조하며 경제성장과 사회적 포용을 추구했다.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 녹아들 수 있는 다문화 정책뿐만 아니라 기부 문화도 주요 키워드로 등장하였다. 이후 사회통합, 갈등관리가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었고, 지역사회 간 협력을 강화하여 갈등 상황을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시되었다. 또한 청년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여,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문화·인문학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치유와 즐거움을 제공하고 문화적 취약계층에게 참여 기회 확대 등 문화를 통한 복지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K-팝, 드라마, 영화, 웹툰 등을 포함한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글로벌한 인기를 얻으며 수출 증가와 국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 인문학과 관련하여 사고와 감성, 인간성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인식되면서 인문학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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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미래정책 포커스』로 보는 역사 - 포커스 인사이드계간지 창간 이후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미래정책 포커스』의 주요 코너를 소개합니다. 국가정책을 넘어 글로벌 정책지식 생태계를 열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코너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정책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는 로 코너명이 바뀌었다가 2017년부터 과 통합되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특집의 경우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위원회의 심층적인 기획을 통해 시의성을 반영한 이슈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목소리를 녹여내고,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인 분석을 담았습니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계간지로서 처음 독자 앞에 나설 때부터 국책연구기관의 주요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책지식 생태계를 탐구해왔습니다. 특히 코너를 통해 보여준 이러한 방향성은 우리나라 국책연구기관의 국제화 추진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 가을호(통권 제30호)부터 정책 전문지 콘셉트에 새로운 정체성을 추가하여 ‘싱크탱크 전문지(Think Tank Journal)’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코너를 통하여 글로벌 정책지식 생태계의 현황과 더불어 1999년 연구회 체제 출범부터 25년간의 역사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국가정책연구의 성과를 펼치다 『미래정책 포커스』에는 연구기관 우수보고서를 비롯한 정책화 사례를 소개하는 여러 코너들이 있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 연구기관 평가 결과 우수 국가정책 과제를 비롯한 기획조사연구, 협동연구, 융복합 정책연구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2018년을 끝으로 폐지되었다가 이후 2021년부터 라는 코너로 재연재되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주목받는 우수한 연구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연구 결과가 실제 정책 제안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연구자의 원고를 통해 관련 연구의 과정과 결과를 더 자세히 다루게 되었습니다. 국책연구현장과 연구자의 삶을 살펴보다 코너는 국책연구자의 연구철학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초창기에는 1인 인터뷰 형식으로 시작하여 2~3인의 시니어-주니어 연구자 간의 대담 형식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자가 가진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전달하기 위해 초기에는 연구의 방향성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었으나, 이후에는 연구자 간의 다양한 시각을 비교하고 공유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특히 선후배 간의 만남을 통해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의 에피소드와 성과를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국책연구현장을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두 장수(長壽) 코너가 독자들의 식견을 넓히다 두 코너 모두 『미래정책 포커스』의 장수(長壽) 코너입니다. 은 『미래정책 포커스』의 전신이었던 격주간 뉴스레터부터 연재되었던 코너입니다. 이후 휴간되었다가 2019년부터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진행하는 ‘세종국가리더십포럼’의 강연 내용을 소개하는 코너로 재연재되고 있습니다. 은 정책역량과 리더십의 역할을 논의하고 공공리더십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리더에게 전하는 정책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는 『미래정책 포커스』의 창간과 함께 인문학의 확산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인문정책연구의 내용과 문(文)과 이(理)를 넘나드는 ‘인문정책포럼’, ‘인문관통(人文貫通)’ 등의 인사이트를 독자들에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일반 독자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코너를 기획하였습니다. 영화와 책, 문화예술과 관련된 코너부터 여행지와 명소를 소개하는 코너, 계절별 들꽃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였습니다.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가정책 분야 외에도 독자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다양성을 확보하였습니다.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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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식과 즐거움을 엮어 정책연구와 국민을 잇다“『미래정책 포커스』를 잘 만들어 주게.” 2009년 전 직원 저녁 회식자리 당시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세원 이사장이 멀찍이 떨어져 있던 신입사원인 필자를 옆자리로 부르셔서 간곡히 당부하신 말씀이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에 갓 입사했던 당시 필자의 임무는 기관을 대표하는 새로운 정기간행물을 만드는 일이었다. 창간호 발행을 준비하며 원고 기획과 편집에 정신없던 와중에 그 같은 말씀은 『미래정책 포커스』 창간 임무의 중요성과 무게감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기관장이 얼굴도 잘 모를 일개 신입사원에게 마음을 담아 당부하셨다는 사실만으로도 새로운 정기간행물 창간에 얼마나 큰 애정과 기대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미래정책 포커스』 창간은 숙원사업 당시 연구회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활력과 함께 그 무게감에 대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었다. 기존의 연구기관 지도·관리 역할을 넘어 국가 어젠다와 미래전략 등에 관한 융복합적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역할 수행을 치밀하게 고민하고 모색한 것이다. 복잡성이 심화되는 다양한 정책과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회와 소관 연구기관, 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정책연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래정책 포커스』 발간은 연구회의 숙원사업이었다. 김세원 당시 이사장은 창간호 발간사를 통해 “정책연구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정책대안을 담아야 하며, 연구성과가 정보와 지식의 공유라는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올바르게 수행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이 이를 인식·이해하고 활용하는 데까지 이어져야 정책연구의한 사이클이 완성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당시 연구성과를 전달·확산할 수단이 연구회에는 전무했던 상황에서 『미래정책 포커스』는 연구회와 국책연구기관의 다양한 연구성과를 외부 세계에 전달하는 메신저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공식적인 미디어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미래정책 포커스』의 독특한 개성은 창간 이후 여러 호의 표지에서부터 드러난다. 특별히 정해진 표지의 틀과 형식 없이 매호 특집 주제에 맞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표지 이미지만 봐도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를 최대한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배려한 시도다. 이 같은 노력은 『미래정책 포커스』가 연구기관에서 흔히 발행하는 학술지로서가 아닌 일반인과 대중의 읽을거리가 될 수 있는 매거진으로서의 정체성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학술지는 아카데믹한 내용을 아카데믹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제작하는 이나 읽는 이 모두 아카데믹한 세계에 몸을 담고 아카데믹한 문법에 능통해야 함을 전제로 한다. 정책연구기관이 아카데믹한 방식대로 학술지를 제작하는 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하지만 학술지는 해당 분야의 아카데믹한 문법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는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아카데믹한 내용을 저널리즘의 방식으로 가독성 높게 풀어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일종의 시사 매거진 성격을 추구했다. 어려운 정책과 정책연구 내용이라도 가급적 쉬운 언어와 압축된 분량으로 요약해 제시했다. 정책담당자나 정책연구자,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해도 정책연구성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말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추진된 정책 연구성과와 지식이 특정 부류만의 점유물이 아니라 정책과 지식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한다는 『미래정책 포커스』의 정체성은 국가정책연구의 궁극적 수혜자인 국민 모두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창간 이후 『미래정책 포커스』는 발행 형식, 발간 시기 등에서 여러 변화를 겪어왔다. 대체적으로는 정책연구성과와 정책지식 생태계의 다양한 담론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당시 시대적 배경과 정책 환경에서 의미가 큰 주제들이고 묵직한 제언 또한 상당하다. 최근에는 싱크탱크 전문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콘텐츠의 길이와 퀄리티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을 이뤄냈다. 아울러 읽는 이의 지적 즐거움을 충족하기 위한 대중 지향적 칼럼 또한 선보였다. 무거운 주제의 글들을 받아들이는 데 지치지 않기 위한 양념같은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창간 취지와 의의에 부합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들였지만 비슷한 종류의 다른 정기간행물에 비해 좀 더 자랑할 만한 부분은 논문과 연구보고서, 아티클 뒤에 가려져 있던 사람들을 무대 전면에 내세운 것이리라. 대표적으로는 전문가 좌담과 과 같은 대담, 인터뷰 코너를 꼽을 수 있다. 해당 주제에 해박하고 전문성이 있는 연구자나 명사들을 초청하여 한자리에 모아 깊이 있게 논의한 내용을 엮은 좌담회 원고는 참여한 인사의 면면을 보면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아울러 정책연구자의 대담, 인터뷰는 연구자로서의 매력과 개성을 드러냄으로써 정책연구에 대한 더 큰 관심을 유발한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을 모으고 만나고 취재하는 일은 고단하지만 그만큼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는 점에서 그 수고가 헛되지 않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 한때는 실무자로, 한때는 담당 부서장으로 오랜 기간 『미래정책 포커스』 제작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느낀 어려움 중 하나는 정보획득 수단으로 책과 아티클의 영향력이 저물고 있는 현실에서, 가급적 재미있고 쉽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대한 가공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펭귄이 추위에 맞서가며 알을 품듯 몇 달을 품어야 간신히 발간물 한 호가 완성되는데, 그 과정은 참으로 지난하다. 어려운 용어를 풀어내고, 읽기 편하도록 문단을 구성하고, 문구만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소제목과 제목을 붙이는 편집 작업은 많은 공을 들일 것을 요한다. 눈 아프고 허리가 굽고 머리가 지끈하도록 정말 쉴 새 없이 작업을 해야, 겨우 그럴듯한 발간물 한 호를 만들게 된다. 발간물 한 호에는 온갖 지식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한 세계를 이루고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지 않고 밖에서만 보면 그저 때맞춰 책 한 권 덜렁 내놓는 단순 작업에 불과하다. 사업이나 제도를 운영하는 일은 티가 나고 성과로 비치기 쉽지만, 발간물을 만드는 일은 정태적이고 단조롭게 비치기 쉽다. 그래도 우리 기관에서 꼭 필요한, 보람 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버틸 수밖에! 어느 조직, 기관에서나 스스로를 대표할 만한 매체를 보유하기는 쉽지 않다. 어렵사리 출발은 해도 중간에 좌초되거나 폄훼되기 일쑤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쓰러지지 않으려면 내부의 관심과 외부의 애정이 맞닿아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관심과 애정을 더 끌어 올릴 고민은 영원한 숙제고 숙명이다.길준범경제·인문사회연구회 평가부 전문위원 前 『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자 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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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첫걸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어디로『미래정책 포커스』 지면에 실린 나의 첫 문장은 “길은 사람을 불러 모으고 모인 사람들은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면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게 된다”였다. 격주간으로 발행되던 『미래정책포커스』를 계간으로 변경하여 시작한 ‘2014년 여름호(1호)’였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의 연구기관지원 관련 설명회 등 현장 모습과 칼럼, 연구자의 기고, 그리고 문화, 여행 정보 등 약 16면에서 연구회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소관 연구기관과 함께 추진하였던 연구사업의 결과를 설명하고, ‘미래’에 보다 초점을 맞춘 세계의 연구기관 소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소관 연구기관의 연구사업 영역에 대한 소개 등이 더해지며 80면으로 확대하였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지금 『미래정책 포커스』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이유는 연구회가 국가정책연구포털(NKIS)을 통해 연구성과물을 체계적으로 분류·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3년 말부터 약 3년간 연구회에 파견되어 근무했던 시점 이후 눈에 띄는 변화는 ‘2021년 가을호(30호)’에 추가된 ‘Think Tank Journal’이라는 용어이며, 현재 『미래정책 포커스』는 소관연구기관의 핵심성과를 중심으로 , , , , , 등을 담고 있으며, 수요자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법으로 웹진(Webzine)을 운영하고 있다 소관 연구기관의 정기간행물 모든 연구기관은 정부출연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고 정책연구가 대부분이기에 궁극적으로는 국민을 위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연구회 소관 24개 연구기관에서도 정책연구 결과에 대한 소개를 브리프나 이슈페이퍼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나아가 학술지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연구기관별 특색이 묻어나는 이름으로도 주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컨대 우주정책, 국토정책, 도로정책, 세계경제, 에너지시장, 통일, 교육, 교통정책, 규제법제, 노동, 농정, 조세재정, 젠더, HRD, 해운, 규제, 환경, 한옥정책 등이 그 예다. 소관 기관 이외의 연구에 대한 정보는 이런 브리프, 이슈브리프, 이슈 페이퍼를 통해 얻을 수 있고 전문은 해당 연구보고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즉 연구기관의 정보생성은 기관 고유사업과 주로 정부부처 위탁을 받아 수행하는 수탁연구사업의 수행자인 ‘연구자’이고 성과 또한 ‘연구자’로부터 촉발된다. 다만 실험적 연구나 기초 연구는 연구기관의 종료와 동시에 ‘성과’로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이슈’가 되지 못하나 이른바 ‘중장기’ 또는 ‘미래’에 대한 준비로서 ‘연구자’가 정책연구의 시작을 다시금 살펴보고 갱신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어디로 연구회는 소관 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연구기획사업, 연구기관의 발전 방향 기획사업, 연구기관의 기능 조정 및 정비사업, 연구기관의 연구 실적 및 경영 내용에 대한 평가사업, 연구기관 간의 협동연구 지원사업, 연구기관의 연구성과 제고와 성과확산 지원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회의 『미래정책 포커스』는 연구기관에서 발간하는 간행물과 같이 연구회가 추진하는 사업과의 연계를 보다 부각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간행물의 콘텐츠 편집 구성과도 연결된 것으로 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계획한 일,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일 등으로 단순화하는 방향은 어떤지 생각해 본다. 지금까지 『미래정책 포커스』가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면 이제는 소관 연구기관의 연구자와 함께한 연구기획, 연구기관과 함께한 발전 방향, 연구기관의 연구 실적과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회의 노력이 주인공이 되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 본다. 예컨대 ‘특집’에 대한 부담, ‘미래’에 대한 부담, 지면의 부담 등을 내려놓는 의미에서 변화의 시점인 2014년을 다시 되돌아보았으면 한다.윤여인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전략성과관리팀장 前 『미래정책포커스』 편집위원 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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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글로벌 시대의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진화하길『미래정책 포커스』가 계간지 창간 10주년(40호)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창간 이후 줄곧 한국경제의 흐름과 함께하면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국가 정책의 주요 과제와 미래정책 관련 이슈들을 심도 있게 다루어 왔다. 국내외 경제 질서의 변화에 대한 정확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선제적 대응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공론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우리 경제·사회 환경과 미래정책을 다루는 정확함과 깊이는 다른 어느 간행물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미래정책 포커스』는 계간지 창간 10주년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여,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모색할 때이다. 한국경제와 함께한 『미래정책 포커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와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있다. 정부의 주요 정책 또한 그에 걸맞게 선진화되고 있으며, 이제는 정책 입안자와 연구자, 국민 모두가 글로벌 관점에서 정책을 고안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수인 시점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미래정책 포커스』는 국내 정책 연구를 바탕으로 하되 세계 각국의 정책 소개와 연구 동향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세계 각국의 최신 정책과 관련 연구 동향을 보다 체계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글로벌 정책 환경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정책이 세계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수립·추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같은 방향성은 『미래정책 포커스』가 지난 수년간 ‘세계의 싱크탱크와 소프트파워’(연속기획)를 필두로 싱크탱크의 역할과 미래를 집중 조명한 것에서 이미 시도된 바 있는데, 앞으로도 지속되었으면 한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국가 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국가정책의 주요과제와 미래정책 이슈를 국민에게 알리고, 정책 입안자에게 전문가 의견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미래정책 포커스』가 더 넓은 독자층에게 도달해야 한다. 편집진은 현재의 독자가 누구인지, 열독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층을 확장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독자의 확대는 『미래정책 포커스』가 국가정책과 깊이 있는 논의를 촉진하고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요소이다. 다양한 시각과 지속적인 토론의 장 강화해야 『미래정책 포커스』는 상업적 이익보다 공공성을 추구하는 출판물이다. 시류에 편승하는 주제나 단순한 오락성 기사를 넘어서,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과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우리 사회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로 오염된 지 오래다. 많은 이들이 창의성을 촉발하는 아이디어와 의미 있는 대화를 갈망하며, 낚시성 기사와 유해한 콘텐츠에 대한 반감을 넘어 진정한 이해와 깊이있는 통찰을 추구하고 있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감각적 자극이 아닌, 정책과 관련된 품격 있고 흥미로운 토론을 기대하는 독자층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수준 높은 내용에 걸맞은 질 높은 독자층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미래정책 포커스』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반론이나 새로운 의견을 게재함으로써 지속적인 토론을 유도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지난 호에 게재된 내용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다른 의견을 싣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방법으로, 반론이나 새로운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여러 호에 걸쳐 생생한 지상토론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 국가발전의 든든한 길잡이 되길 『미래정책 포커스』는 우리가 국가의 미래정책을 바라볼 수 있는 ‘창’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창을 통해 독자들은 재산형성, 자녀교육에서부터 노후설계에 이르기까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된다. 필자 역시 『미래정책 포커스』를 통해 가정과 직장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금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들이 무엇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고, 관련한 연구성과를 통해 보다 깊고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는 이 매체가 단순한 정보의 전달자를 넘어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러한 독자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홈페이지 내에 독자 참여 코너를 신설하여 기사를 읽고 느낀 바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활발한 상호작용은 잡지가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발전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의 장기적 번영은 단기적인 성취를 넘어선 지속 가능한 미래전략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현재의 정책과 연구를 소개하는 것을 뛰어넘어 장기적인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해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데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한다. 바라건대 『미래정책 포커스』가 우리 경제의 현 상황과 미래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깊게 하여, 현명한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 촉매가 되기를 기원한다. 그리하여 이 잡지가 앞으로도 국가발전의 든든한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이재열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 전문위원 『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위원 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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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독자가 보는 『미래정책 포커스』- 정기구독자의 목소리미래를 위한 현명한 고민 정두호 동국대학교 철학과 박사 양혜왕에게 “하필 이익을 말하느냐”고 꾸짖는 맹자의 외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인문학의 위기는 우리의 시대정신, 공동체의 가치관, 한 개인의 세계관이 위태롭다는 것과 같다. 인문(人文)을 탐구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이다. 이 ‘존중’은 지면을 할애하는 것을 포함한다. 를 보라. 지속 가능한 인문학을 위하여, 인문학의 필요성에 대하여, 인문학과 시대의 문제를 결합하기 위한 연구자들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다. 여기에 담긴 한 글자 한 글자에 연구자의 세계관을 넘어 공동체의 가치관, 현재 한국 인문학의 시대정신이 드러난다. 인문학을 연구하는 과정은 고민과 분투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자 개인의 파편화된 고민과 분투가 아니기 위해서는 이를 담아낼 공간이 필요하다. 순수 인문학을 실어낼 공간은 더욱 절실하다. 인문학의 경계를 넘고자 한다면 인문학이 먼저 있어야 한다. 『미래정책 포커스』의 10년 또한 고민과 분투의 역사이다. 인문학으로부터, 인문학의 경계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10년의 세월 동안 우리의 고민이 얼마나 해소되고 개선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것은 꾸준히 고민과 분투를 담아내는 것이다. 이제 다음 10년은 인문학의 외침에 정책이 답할 때이다. 인문학 무용론, 인문학 위기론이 사라질 때까지 인문학자는 물론 사회학자, 법학자, 경제학자 등 경제·인문·사회 각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학자들의 목소리에 정부와 정책이 답해야 한다. 이제는 달리 토로할 곳 없는 대학원생을 비롯한 학문 후속 세대를 위한 지면이 넘쳐흐르길 소망한다. 사고의 경계를 넘어 여영준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 계간지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미래정책 포커스』는 불확실성과 복잡성으로 다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중장기 국정과제와 미래정책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자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코너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분야별 핵심 미래 이슈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들을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어, 많은 정책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논의가 미래정책으로 환류되기 위해서는 미래 이머징 이슈에 대한 탐색과 다양한 주체들의 소통 역할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알려진 환경변화 동인과 트렌드(AI,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지역 소멸 등)뿐만 아니라 미래의 새로운 이머징 이슈에 대한 탐색도 중요하다. 이는 미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를 심화시키고 미래의 다양한 기능성을 탐구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머징 이슈를 조기에 파악하게 되면 이슈 발전 초기 단계부터 개입하고 그 방향성을 조정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능동적 미래사회 설계가 가능해짐을 시사한다. 이에 앞으로 『미래정책 포커스』에서는 대한민국 사회를 둘러싼 여러 이머징 이슈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정책 입안자와 학계, 산업계,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논의를 촉진하는 플랫폼으로써 발돋움하길. 그에 따라 이머징 이슈를 탐색하는 다양한 방법론적 체계 구축, 미래이머징 이슈 탐색, 중장기적인 모니터링과 정보 축적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이 담기면 한다. 나아가, 이머징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시민, 국회 및 정부부처, 언론, 전문가 및 학계 등)의 해석과 소통의 역할을 함으로써 대한민국 사회가 미래에 대한 폭넓은 준비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길 기대한다. 사회문제해결 과학기술정책 자문단 기지훈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연구위원 소속 기관의 자료실에서 책을 대출해 가던 길에 ‘유럽의 싱크탱크’를 다룬 『미래정책 포커스』가 눈에 띄었다. ‘미래의 사회이슈에 집중하는 유럽의 싱크탱크’였는데, 과기정통부의 사회문제 해결 과학기술정책 기획 지원 업무를 하는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시작된 『미래정책 포커스』와의 만남은 계절마다 설레는 마음과 함께 계속되고 있다. 『미래정책 포커스』를 읽으면 사회문제 해결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인문사회과학 전문가의 자문을 받거나, 같은 고민을 하는 연구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다. ‘축소사회 대한민국’과 ‘안전사회로 가는 길’이 특히 그러했다. 오늘날 사회문제는 복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 연구개발 성과가 사회문제 해결 수단으로 잘 활용되기 위해서는 성과의 과학기술적 우수성에 더불어 필요한 것이 있다. 사회문제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회문제를 겪는 일반 시민들이 과학기술적 해결책을 잘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문사회과학적인 접근이 바로 그것이다. 즉 사회문제 해결은 과학기술과 인문사회과학이 함께 가야 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나는 『미래정책 포커스』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경제·인문사회과학 전문가의 고견을 듣는다. 지금까지 『미래정책 포커스』는 ‘경제·사회 불확실성’, ‘부동산 문제’와 같이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제를 다뤄왔다. 앞으로는 한국 사회의 ‘행복’과 ‘희망’을 더 다뤄주면 좋겠다. 『미래정책 포커스』가 쌓아 올린 10년에 큰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이 축적의 시간을 만들어온 모든 이들에게도 고맙다. 미래정책 1타강사 유상민 세종시 금남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2030 세종 미래산업 전략에 대해 구상하고 이에 대해 발표하시오.” 공무원 신규임용과정의 조별 과제 주제였다. 발표자료 준비를 위해 여러 사이트를 기웃기웃하던 중 『미래정책 포커스』를 발견했다. 실로 발표 주제와 너무 딱 들어맞는 여러 코너가 즐비했고, 이 흥미로운 주제들에 ‘1타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처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이때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단어를 교수님께 귀에 딱지가 생기게 들었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의 코너들을 보니 반가우면서도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친구들과 우스갯소리로 ‘노잼도시 세종’이라 말하고는 한다. 바로 옆 대전을 두고 ‘대전이 노잼도시’라고 농담 삼곤 했지만, 이제는 세종이 대전보다 더 방문할 곳이 없는 도시가 되었다. 실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코너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에 소개된 다양한 공간 중 ‘국립세종수목원’에 대한 글이 눈에 띄었다. 이후에 부모님을 모시고 갔었는데 매우 인상 깊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미래정책 포커스』에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농업’이라는 분야에 대해 한번 다뤄줬으면 하는 것이다. 농업은 경제, 환경 등 여러 분야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중요한 분야이지만 우리나라 농업은 최근 곡물자급률이 20% 밑으로 떨어지는 등 좋지 않은 실정에 놓여 있다. ‘농업’도 기존의 ‘재래식 농업’에서 빅데이터,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농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해 여러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해줬으면 한다.정두호, 여영준, 기지훈, 유상민 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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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독자가 보는 『미래정책 포커스』- 독자들의 만족도『미래정책 포커스』 어디까지 읽어봤니? 『미래정책 포커스』 계간지 창간 10주년을 맞아,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과연 우리 독자들은 『미래정책 포커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창간 10주년 기념 독자 만족도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 자료: 한국경제매거진 자체 진행 설문조사 | 설문기간: 2024년 1월 26일 ~ 2월 15일 | 대상: 『미래정책 포커스』 구독자 798명 Q 『미래정책 포커스』 구독자는 여기에 있다! 일반기업(64%) | 대학교, 대학(원)생(9%) | 공공기관(8%) | 국책연구기관(6%) | 공무원(4%) | 민간연구기관(4%) Q 『미래정책 포커스』를 처음 만난 곳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홈페이지,SNS(49%) | 『미래정책 포커스』 웹진(26%) | 외부 웹사이트 및 SNS(19%) | 자료실, 도서관(5%) | 정기구독 우편배송 및 기타(1%) Q 『미래정책 포커스』에 대한 만족도는 ? 콘텐츠 구성, 편집 - 매우 마음에 든다. 32% | 마음에 든다. 55% | 보통이다. 13% | 마음에 들지 않는다. 0% |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0% 표지, 내지 디자인 - 매우 마음에 든다. 36% | 마음에 든다. 50% | 보통이다. 13% | 마음에 들지 않는다. 1% |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0% 메시지 전달성 - 매우 마음에 든다. 30% | 마음에 든다. 56% | 보통이다. 13% | 마음에 들지 않는다. 1% |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0% Q 독자가 뽑은 ‘최고의 콘텐츠’는? 최신 이슈 및 정책 정보를 담아낸 코너 Q 독자가 추천하는 주제 TOP 5 ‘인공지능과 AI’ ‘고령화와 노인 정책’ ‘인문학적 사고와 담론’ ‘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사회의 정책 변화’ ‘기후환경 및 에너지 정책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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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독자가 보는 『미래정책 포커스』- 독자들의 한 줄 평나에게 『미래정책 포커스』는 이다 미래정책 포커스 계간지 창간 10주년을 맞아,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만족도 조사 결과 중 독자들의 한 줄 평을 소개한다. *창간 10주년 기념 독자 만족도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자료: 한국경제매거진 자체 진행 설문조사 설문기간: 2024년 1월 26일 ~ 2월 15일 대상: 『미래정책 포커스』 구독자 798명 “업무 원동력” 나의 판단력과 추진력을 동시에 높여주기 때문이다. “사회적 대화의 토털 플랫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여는 창”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연구에서 정책까지 이어지는 미래를 보게 하기 때문이다. “신호등” 여러 분야 이슈 등에 대해 성찰해보고, 현재 내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생각 주머니에 넣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눈” 시야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저금통” 시사상식이나 정책에 부족한 나에게 늘 다양한 지식을 저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화수분” 함께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것을 얻기 때문이다. “이끌림” 어렵지만 알고 싶기 때문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얻고 견문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모먼트” 미래를 통해 현재의 순간을 되돌아보게 해주기 때문이다. “오아시스” 관심 있는 분야의 답답함과 갈증을 해결해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칙연산” 지식은 더하고 즐거움은 배가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은 덜고 다른 사람과 정보를 나누니까! “기대되는 저널” 다음에도 읽고 싶기 때문이다. “가로등” 나의 앞길을 은은하게 비춰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의 샘” 소중한 지식들을 메마름 없이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영양제” 양질의 콘텐츠를 한 번에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명종”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함께하면 할수록 나의 잠들었던 의식을 깨우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표지판” 쉽고 명확하게 안내를 도와주기 때문이다.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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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미래정책 포커스』를 만든 이들의 이야기시간을 건너 미래를 맞이하며 처음 『미래정책 포커스』와의 만남이 엊그제 같다. 『미래정책 포커스』는 내 동기 혜미의 열정과 노력이 담겨 있던 잡지였다. 그로부터 2년 후, 내가 『미래정책 포커스』의 담당자가 되었을 땐, 동기의 빈자리만이 남았다. 그리고 내가 걸어온 2년간의 여정에서 나 또한 많은 땀과 열정을 담아내었다. 이전 담당자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으려 열심히 노력했다. 이번 계간지 창간 10주년 기념호를 준비하며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갖고 소중히 읽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래정책 포커스』의 역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의 여정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미래정책 포커스』와 함께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이루어 나가길. 전민선 성과확산부 부전문위원(『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자) Every Moment is Media and Every Person is Media 2020년 겨울호,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前 브랜드마케팅 팀장)의 글, ‘한국의 매력을 담은 문화 브랜딩’에 담긴 문화와 브랜딩에 대한 깊은 성찰은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통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 속에서 K-컬처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예술로 자리매김했는지를 말해준다. ‘Every Moment is Media and Every Person is Media’ 우리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 소통하는 방법이 어떻게 K-컬처 브랜딩에 기여했는지를 강조한다. 단순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 사회에 가져온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한국 문화의 고유한 독특함과 매력에 대한 재평가와 재발견이었음을. 김영민 성과확산부 부전문위원(前 『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자) 나에게 『미래정책 포커스』는 메신저이다 한 권의 『미래정책 포커스』에서도 십수 명의 필자가 다양한 주제로 지식과 소식을 전달한다. 이것이 벌써 40번째가 되었으니 메신저로써 ‘열일’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격월간 잡지와 격주간 뉴스레터까지 합치면 꼭 ‘100호’다! 『미래정책 포커스』와 독자로 8년, 편집 팀 일원으로 2년을 동행하고 있다. 그리고 편집자로, 다시 독자로 계속 인연을 이어갈 것이다. 앞으로도 정책지식 생태계 내에서의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해주기를 기대한다. 안현수 성과확산부장(『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자) 2016년 여름호의 미래 이슈를 다시 살펴보자 2016년 여름호를 읽지 않았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당시 특집에서는 AI, 기후변화, 저출산·고령화, 빅데이터와 같은 미래 이슈를 다루었다. 이 주제들은 오늘날, 즉 2024년 현재에도 우리 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과거의 이 글을 현재의 미래 관점에서 새롭게 읽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AI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든 지금, 알파고 등장 당시와 현재 우리가 느끼는 AI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비교할 수도 있다. 2016년의 예측과 2024년의 현실을 비교함으로써,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우림 성과확산부 전문원(『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자) 끝없는 시간, 끊임없는 발자취 『미래정책 포커스』의 중요한 자산 중 하나는 ‘시간’이다. 계간지로서의 ‘10년’, 격월간+격주간으로 ‘15년’이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유연함과 통찰력이란 중요한 깨달음을 주었다. 우리는 이 시간 동안 정책연구성과, 국책연구기관의 노력, 그리고 미래를 향한 꿈을 담아내었다. 그 길 위에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있었으나 이러한 모든 성취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편집진, 칼럼을 집필해 주신 필자,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함께한 모든 시간은 더욱 빛나는 미래를 향한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의 여정에도 쉽지 않은 순간들로 가득 차 있겠지만, 그것 또한 우리에게 더 많은 기쁨과 성취를 안겨줄 것이다. 새로운 도전과 성취가 기다리고 있으며, 우리는 끊임없는 열정과 상상력으로 그 길을 나아갈 것이다. 『미래정책 포커스』 계간지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며, 이 모든 여정을 함께한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한윤수 기획평가본부장(『미래정책 포커스』 편집주간)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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