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1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싱크탱크와 대한민국

대전환 시대를 고민하는 미국 싱크탱크

<대담> 캐슬린 스티븐스한미경제연구소  소장 2021 겨울호

“워싱턴 싱크탱크, ‘한국의 모든 것’에 관심

오늘날 미국의 싱크탱크는 미국의 국내외 정책, 더 나아가 세계의 주요 이슈에 대해 막대한 정책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한미경제연구소(이하 KEI, Korean Economic Institute)는 1982년 미국 최초로 한국연구를 수행하는 비영리 독립 싱크탱크로 출범해 오늘날까지 한미 간 정치·경제 현안 및 정책의 이해 증대를 위한 네트워킹을 확대해오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및 이벤트 등을 통해 미국인과 미국의 정책입안자를 대상으로 한반도 관련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소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캐슬린 스티븐스 소장은 1978년부터 미국 외교관으로 37년간 근무했으며, 한국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고, 한국의 사정을 잘 이해하는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꼽힌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2월 캐슬린 스티븐스 소장의 방한에 맞춰 정해구 이사장, 홍일표 사무총장과의 대담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싱크탱크를 화두로 한국과 미국의 정책지식생태계, 한·미 양국의 주요 현안과 상호발전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면을 통해 미국 싱크탱크의 현재 관심사와 동향, KEI의 활동성과와 계획, 한국연구 현황 등에 관한 이야기를 캐슬린 스티븐스 KEI 소장의 발언을 중심으로 추려 싣는다. 대담은 12월 8일(수) 서울 달개비에서 진행했다.

한국과 한미 관계의 중요성 일깨운 KEI 프로그램

홍일표 사무총장(이하 홍일표)

미국 싱크탱크 그룹의 한복판에서 활동 중이신 소장님과 함께 미국의 싱크탱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대담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먼저 이번 방한의 배경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캐슬린 스티븐스 소장(이하 캐슬린 스티븐스)

이번 방한은 2020년 2월 이후 첫 번째 방한이다. 1972년도에 처음 한국에 온 이후 여권을 써본 일이 없었던 기간은 이번이 제일 긴 듯하다. 저는 외교관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이후에는 한미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국의 발전에 대한 여정을 돕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데 있어서는 현지에 와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KEI 소장으로서뿐 아니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아시아재단 부이사장 역할도 수행 중이다. 이런 역할을 한꺼번에 수행하려면 정부뿐 아니라 학계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떻게 해야 KEI의 역할과 성과를 극대화할지 더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이번 방한에서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KEI 자문위원들을 모두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정해구 이사장님을 뵙게 된 것은 중요한 기회라 생각한다.

홍일표

미국 정부에서 일하시며 보고 경험한 KEI의 활동에 대한 평가는 어떠했나?

캐슬린 스티븐스

저는 2018년에 KEI 소장으로 취임했는데, 그 이전부터 KEI 활동과 역할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 제가 미국 국무부 수석차관보로 활동할 때 KEI에서 주관하는 학술회의에 여러 번 참여한 바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미국 시애틀주 워싱턴대학에서의 학술회의였다. 한국을 담당하는 외교관으로서 어떤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어떤 개념들을 업데이트해야 하는지 상기시켜주는 좋은 기회였다.
주한 미국대사로 활동할 때 KEI의 대사관 다이어로그 프로그램에 두 번 정도 참여한 적이 있다. 이런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특별한 기회라 생각한다. 다른 나라는 이런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기회나 계기가 없었으니 말이다. 저는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 등과 함께 여러 곳을 방문하며 좋은 친구가 되었고, 당시 대사로서 이런 훌륭한 프로그램을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후 제가 KEI 소장으로 취임하고 2018년부터 3년간 대사관 다이어로그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당시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행사를 훌륭하게 개최한 바 있다.

디지털 역량 강화한 KEI

홍일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KEI는 어떻게 대응해왔는지 궁금하다. 아울러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쳐나갈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캐슬린 스티븐스

2020년 3월부터 미국의 전 정부부처, 싱크탱크가 사실상 비대면 모드로 들어갔다. 그래서 비대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었고, KEI도 이런 프로그램 경험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얻었다. 올해 봄부터는 백신 접종에 따라 하이브리드 행사도 하게 되었다. 소규모 집단의 대면 회의를 하고, 동시에 온라인으로도 연결해 패널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매우 소규모 방문단이오면 이들과의 프로그램도 진행한 바 있다. 봉쇄는대체적으로 풀렸지만 협력 활동의 재개가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KEI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회의나 행사를 프로페셔널하게 진행하는 동시에 기존의 대면 프로그램도 추진하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
비대면 기간 동안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는데, 대면 때보다 오히려 더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다양한 청취자를 접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학자를 더 많이 초청할 수 있었고, 기술적으로 동시통역 프로그램을 쓰거나 자막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더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유럽·인도 등 더 많은 지역에서 KEI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고, 이들은 한국의 방역뿐 아니라 문화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축적한 디지털 역량을 계속 유지해 다양성을 중시하는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싶다.
KEI가 가진 강점은 미국 내 다양한 지역과 기관을 방문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2년에는 대사관 다이어로그 프로그램을 대면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해보려 한다. 형식은 바뀔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대사관의 외교관, 국무부의 공무원을 함께 참여시켜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KEI가 40주년을 맞는데, 중요하게 생각해 추진 중인 사업은 10년 전 발간했던 <대사의 메모>를 업데이트해 재출판하는 것이다. 저작권 문제도 해결했고, 한국어·영어 버전 모두 발간할 예정이다. <대사의 메모> 발간물은 한미 관계의 역사를 민간 차원에서 공유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일반 국민이 매우 좋아할 만한 내용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personal story)를 좋아하기 때문이다.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명의 전문가를 채용했다. 한 명은 박사 인력으로, 한국 내 더 많은 전문가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른 한 명은 프로듀서로, 디지털 업무가 프로페셔널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비와 숙박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이렇게 마련된 재원을 새롭게 부각된 사업적, 기술적 영역에 적절히 투입하고 있다.
KEI의 미래 비전을 설정하기 위해 KEI 역사상 최초로 외부 컨설팅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컨설팅 주제는 KEI의 미래전략과 계획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 와중에 자연스럽게 제기된 질문이 ‘KEI는 콘텐츠 생산자인가? 혹은 콘텐츠 배포자인가’였다. 이런 질문에 명확한 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시다시피 KEI는 매우 작은 조직이다.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해야 향후 추진 목표를 재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1월부터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만들 예정이다.

“ 한국의 소프트파워뿐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부분을 배울 수 있을까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

국내정책과 대외정책 교차점에서 고심 중인 미국 싱크탱크

정해구 이사장

홍일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EI 활동 방식도 달라졌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씀해주셨다. 바이든 정부 출범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싱크탱크들은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고 어떻게 여론을 형성해가고 있는가?

캐슬린 스티븐스

지금은 대전환의 시기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싱크탱크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동시에 자극을 받고 있는 시기라 생각한다. 팬데믹 사태가 지금까지 존재해왔던 여러 변화상을 가속하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계급 간 경쟁, 경제적 이득, 안보 이슈는 서로 교차하는 복합적 이슈인데 테크놀로지와 관련한 이슈도 부각되면서 전통적으로 수행했던 관점의 방식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미국 싱크탱크가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국내정책, 대외정책의 교차점에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가를 참여시켜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에 대해 말씀드리면, 2021년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의 합동성명에 한국과 미국이 해야 할 과제 목록이 있었다. 기후변화, 생명과학, 공급망(supply chain), ODA, 중남미 문제 등이 올라와있는데, 더 이상 북한에 대한 것만 다루는 게아니라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KEI 입장에서는 이처럼 다양해진 주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되는 부분이다.
대체로 미국 싱크탱크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는 주제는 중국의 미래다. 이 주제는 다른 주제보다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KEI에는 중국이라는 주제가 대두되는 현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 같이 높아질 수 있도록, 생각의 폭이 넓어지도록 여러 싱크탱크를 설득하는 게 큰 도전 과제이다.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미국 싱크탱크 관심 높아

홍일표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과 같은 한국의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정치·경제뿐 아니라 소프트파워를 주목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미국 싱크탱크에서는 북한과 북핵 문제 위주로 한국을 바라봐왔다. 이같이 변화하는 트렌드가 반영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달라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한국연구를 하는 연구자 그룹에서도 변화의 물결이 있는가?

캐슬린 스티븐스

한국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제고되었느냐는 질문이 있는데, 제 답변은 ‘확실히 그렇다’는 것이다. 한국의 소프트파워뿐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음악과 같은 문화 콘텐츠가 지닌 경제적 시사점이 많이 강조되고, 이에 따라 한인사회도 부각되고 있다. 한국에 대해 어떤 부분을 배울 수 있을까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 최고라는 우월주의를 가져 다른 나라는 배울 게 없다는 분도 계시지만, 한국이 중국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ODA는 어떻게 해나가는가, 한국은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움직임이 있다. 한국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분들도 관심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분명 북한은 워싱턴 싱크탱크 연구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앞으로도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다. 최근에는 평화 프로세스, 종전 선언의 구체화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실제로 비핵화가 가능할지에 대한 찬반 토론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 같은 한국연구와 관련해 최근 워싱턴 싱크탱크 생태계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를 예로 들고자 한다. 브루킹스연구소의 한국석좌로 정박 박사가 활동했는데, 바이든 행정부에서 스카우트를 해갔다. 정박 박사는 북핵 관련 최고의 전문가였다. 정박 박사가 자리를 옮긴 이후 한국석좌에 앤드루 여 미국 가톨릭대 교수가 올랐다. 앤드루 여 교수는 지역적 외교 구조에 초점을 두고 공부하신 분이다. 한국과 동남아 관계를 깊이 연구했고, 비교적으로 한국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하셨다.
한편 카네기평화재단의 경우, 지역별 이슈에 대해 여러 학술회의나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 중이다. 중국, 인도, 유럽과 더불어 한국에 대한 학술회의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저희 KEI도 다양한 국제적 주제를 다루고 싶은 마음이 있다.

대전환기의 국력 척도는 국가의 탁월한 “회복력”

정해구 이사장

예전에는 주로 안보와 경제 문제가 대세였다면, 지금은 전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는 대전환 시대라 할 수 있다. 특히 기후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도 기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한국도 2020년부터 기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또한 의료나 생명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에서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미국과 한국이 상호 협력할 필요성이 높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슬린 스티븐스

지금이 대전환 시대라는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 정말 다양한 주제가 한미 협력의 주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각각이 다 상호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KEI는 소규모 조직이기 때문에 다양한 전문가의 소견을 청취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두려 한다. 최근 저희가 주UN한국대표부에 계시는 외교관을 모셔왔는데, 이분의 주요 업무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것이다. 이는 정말 새로운 일이다. 경제나 안보 같은 전통적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닌, 새로운 전 지구적 이슈를 다루는 신세대 외교관이 탄생한 것이다. KEI의 주요 당면 과제는 이런 분들을 찾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확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KEI는 비전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주미 한국대사관과 1년에 네 차례 각각의 주제를 정해 미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한국 정부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2021년에는 첫째 북한, 주한미군 문제를 포괄하는 전통적 한미 동맹관계, 둘째 공급망 같은 경제안보 이슈, 셋째 기후변화를 주제로 설정했다. 기후변화 프로그램에는 미국 정부에너지부 아시아 담당 국장, CSIS의 기후변화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대전환기에 관한 제 생각을 잠시 말씀드리면 이제는 전통적인 하드파워 및 소프트파워가 아닌, 국가의 복원력을 중심으로 국력을 측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후변화, 전염병, 공급망 붕괴 등 국가가 전복될 수 있는 요소가 다수 존재한다. 현재 국력 측정 수단인 군사력, GDP는 이에 대한 대응 수단이 아니다. 미국의 싱크탱크들은 코로나19에 대해 한국, 호주와 같은 중견국의 위기대응 및 회복정책, 즉 회복력(resilience) 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보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 공공역량(public service capabilities) 등 회복력 측정의 주요 요소를 주목하는 중이다.한국의 역사 자체가 복원력을 선보이는 세기의 사례이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빈곤 등을 극복하고 조선의 찬란한 문명 이상 수준으로 회복하지 않았는가. 지금이 대전환 시대(era of great transformation)라면 탁월한 회복력(great resilience)이 향후 방향성이다.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가정은 버리고, 위기요소 및 불가피한 국가 재난 및 체제의 실패에서 어떻게 복원하느냐를 앞으로의 대응에서 중심에 놓아야 한다.

“ 이제는 전통적인 하드파워 및 소프트파워가 아닌, 국가의 복원력을 중심으로 국력을 측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력 측정 수단인 군사력, GDP는 이에 대한 대응 수단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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