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지상중계  

2022 인문사회분야 메가프로젝트 필요성과 가능성 정책토론회

강성호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회장  2022 겨울호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이하 인사협),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국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김영호 의원, 이태규 의원, 조승래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인문사회분야 메가프로젝트 필요성과 가능성 정책토론회’가 2022년 12월 2일(금)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인문사회 메가프로젝트 정책세미나 기획은 조승래 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작되었다. 조승래 의원은 한국의 인문사회학술진흥을 거시적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를 인사협에서 받아 기획안을 짜고, 홍일표 경제· 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의 정책조언을 받으면서 이번 정책세미나가 열리게 되었다. 정책세미나에 직접 참여한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사회의 유지와 발전에 필요한 것이라면, 그 공공성을 감안하여 인문학과 사회·과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오히려 더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인문사회분야 학문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문사회-문화예술 플랫폼 구축

해방 이후 한국에서 처음 진행되는 수천억 원대 규모 인문사회분야 메가프로젝트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두고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6개의 발표 중에서 이형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장이 발표한 7,000억 원대 규모의 ‘한국인문사회-문화예술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다원적 활용’ 프로젝트와 이재은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이 발표한 3,200억 원대 규모의 ‘국가위기관리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이 주목받았다. 엄연석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장은 ‘문명의 위기대응과 문화의 미래 패러다임 구축’을 통해 이념 갈등과 빈부갈등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서 메가프로젝트를 통해서 공동체성 회복을 제안했다. 김동혁 GIST융합교육 및 융합연구센터장은 “이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사업에서 ‘문화, 창조, 포용적 사회’ 군에 약 22억 유로(약 3조 492억 원) 예산이, ‘시민안전’ 군에 약 15억 유로(약 2조 790억 원) 예산이 사용됐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메가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월 열린 2022년 한국인문사회분야 메가프로젝트 필요성과 가능성 정책토론회

‘메가 체인지’ 시대의 ‘메가 프로젝트’

토론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관후 전 국무총리비서관은 메가체인지 시대에 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이 주체적으로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일표 경제· 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은 누리호 프로젝트 같은 수천억 원대 연구사업들이 인문사회분야에도 가능하다고 말하며, 정책세미나에서 발표된 ‘인문사회-문화예술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과 ‘국가위기관리 디지털 플랫폼’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국장은 인문사회분야 메가프로젝트가 필요하며,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재정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부, 학계, 국회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협은 이 정책 세미나 논의 결과가 실현될 수 있도록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회, 교육부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려고 한다.

기사는 어떠셨나요?
이 기사에 공감하신다면 ‘공감’버튼으로 응원해주세요!

독자 여러분께 더 나은 읽을거리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공감’으로 응원하기1